신년특집 인터뷰(신우철 완도군수)
상태바
신년특집 인터뷰(신우철 완도군수)
  • 탁희업
  • 승인 2016.01.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
모두가 행복한 희망 완도 실현

연말을 앞두고 각종 행사와 사업 추진 현장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속에서 만난 신우철 완도군수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지난달 15일 군수실에서 만난 신군수는 “수산업이 중심인 완도를 농촌과 축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달성하고 이를위해 지역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이라며 5-10분 간격으로 적힌 일정표를 내보였다. 이날도 사업설명회와 지역 행사등에 참여하고 주민과의 간담회가 잡혀있어 군수실에 머물를 시간이 두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신 군수는 “기후변화로 수산업 생산 여건이 악화돼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행복한 군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민 소득 향상을 위해 지역과 중앙을 누비며 군민의 삶을 살피고 현안사업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 네트워크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지난 2014년 4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당선자 소감에서 준비된 자세와 풍부한 경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희망을 만들어갈 것을 약속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부자완도, ▶군민과 함께 실현하는 행복완도, ▶완도의 품격을 높여줄 5백만 관광완도, ▶새로운 장보고시대의 희망완도 등 4가지 군정방향을 제시했다.

-군수 당선 이후 모두가 행복한 희망 완도군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민선6기 군정목표인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 실현을 위한 충정의 신념으로 지역과 중앙을 누비며 군민의 삶을 살피고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 및 네트워크 구축에 전력을 다해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를 선포하여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청정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대내적으로는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바다보전에 대한 대국민 의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봉착한 전복산업 현장을 밤낮으로 누비며 이동군수실을 운영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어민과 행정이 각자의 역할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활로를 찾아가고 있는 것은 무척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도해 관광 1번지 청산도는 슬로시티 정체성을 유지하며 관광완도를 이끌고 있으며, 올해부터 콘텐츠를 다양화 한 ‘장보고 수산물 축제’는 돈버는 생산적인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2016년에믐 완도군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 실현을 위해 열정을 바친 완도군 공직자, 그리고 군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완도군이라는 호평과 격려를 계속 받을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완도군은 해조류 박람회, 장보고축제,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등 축제와 가공산업, 택배서비스 등이 생산과 연계된 어촌 6차 산업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2016년 완도군의 핵심 사업과 구체적인 추진내용은?

우리 군에서는 2014년 박람회 개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타당성 조사에 대비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2017년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24일간 “인류의 미래 해조류, 그 가치를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완도항 해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박람회는 ‘해조류 테마 국제박람회’로 국민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완도군만의 특색있고 차별화된 로컬자원을 활용하여 개최한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은 바다음식의 향연과 완도의 가을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과 운영의 묘를 살려 비수기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입니다. 이러한 목표하에 장보고수산물 축제를 비롯해 청산도슬로걷기축제 등 모든 축제는 주민의 소통과 화합, 수산물판매촉진, 완도 홍보효과에 목적을 두면서 내실 있게 운영하고자 합니다.

-완도군은 수산업이 경제 중심이 있으며, 해조류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전복, 어류양식 등에 많은 투자와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겨냥한 산업으로 도약할 시기라고 봅니다. 건강의 섬 완도군의 미래 성장전략은?

수산업은 우리군의 주력산업이며 완도경제를 이끄는 기간산업입니다. 하지만 현재 기후변화로 어장 환경이 변화하고 새로운 질변이 발생하는 등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완도군은 수산소득 1조원 시대를 향한 황금바다 프로젝트를 목표로 어장 환경에 맞게 적정량을 시설하고 어업경영 방식을 개선하여 생산력을 복원시키고, 활력을 되찾아 완도수산업의 천년대계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특히 해조류 가치 재조명 및 미래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2017년 해조류 박람회는 국제행사 승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전복양식산업은 우량종자 공급, 어장재배치, 저질개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전복산업의 동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전복의 폐사 원인 규명은 이뤄졌습니다.
해조류 양식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유치한 ‘다목적 해조류 종묘생산시설’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 및 완도 해역에 적합한 우량종자를 개발, 보급하여 부가가치 높은 바다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생산 원가상승, 소비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어류양식산업은 백신, EM, 바이오기능수 보급을 확대하는 등 완도자연 그대로 양식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굳건히 하고자 합니다.

신 군수는 “수산업을 기반으로 농․수․축산업이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의 극대화라는 산업·경제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환경보전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와 생산비 절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유기농업 거점지역 육성, 바이오기능수 생성장치 지원, 친환경 농업단지를 늘려 완도자연 그대로 농업 실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미국 현지에 직접 나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중 FTA협정 발효가 될 올해는 완도 수산업의 성장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제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먼저, 미국·중국·대만 등 판로개척을 위해 직접 현지를 방문하여 완도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10월에 대만을 방문해 인스리아 그룹과 투자협약을 맺고, 인스리아 그룹에서 대만에 완도군 농수산물 홍보관을 설치해 판매하기로 했으며, 카오슝시와는두 도시가 우호교류 협력하기로 하고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참여와 완도 특산품 수출입을 통한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한, 중국 위해시에서는 완도군 특산품 판매장 입점을 확정했으며, 청도의 해양대학수산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MOU)하고 해조류 양식방법 개발 등 해양수산분야의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11월에는 미국 LA, 아틀란타, 뉴욕을 방문해 완도 전복과 해조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시장조사가 끝나는 대로 LA에 판매장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현지 단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대표적인 특산물인 전복의 경우 국내에 비해 해외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고 상표권이 없어 시장 개척 및 마케팅 활동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글로벌 브랜드인 완도전복의 영문표기 ‘Wando Abalone'(완도 아발론) 브랜드를 개발, 미국, 중국, 홍콩에 상표권 출원을 했습니다. 이는 완도전복의 해외시장 개척과 비교우위 자원에 대한 배타적 지배권을 행사하고 완도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어촌지역의 고령화와 이로 인한 인력 수급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완도군에는 수산벤처대학과 완도수산고등학교가 있고, 수산업경영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돼 있어 수산전문인력 수급이 타 지역보다는 용이하지만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수산전문인력 양성과 수급을 위한 방안은?

우리 군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 신기술, 벤처 정신을 수산업에 접목시켜 전문 수산경영인을 육성하기 위해 전라남도, 완도군, 조선대학교와 공동으로 한국수산벤처대학을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2007년 개교 이래 현재까지 벤처과정 370명, 경영자과정 263명을 배출하며 명실공히 수산전문인력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률개정을 통해 완도에 한국수산대학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는 다양한 분야의 수산양식 전문인을 키울 수 있는 한국수산대학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강력하게 주장 해 오고 있으며, 한국수산대학을 설립 할 경우 국내 유일의 수산양식 마이스터고인 완도수산고등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대한민국 양식산업의 메카 완도군에 설치되어야 실효성을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한국수산대학 설립 유치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점진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완도군민께 한 말씀해 주시죠?

취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부자, 관광, 행복, 희망완도 건설을 위해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생동감 있게 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650여 공직자와 함께 지역발전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실적은 과대 포장하지 않으며, 사소한 일이라도 군민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는 참봉사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