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사업 활성화로 어업인 소득증대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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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사업 활성화로 어업인 소득증대 경쟁력 강화
  • 장승범
  • 승인 2016.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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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수협 유통영업부장

수협중앙회는 대중국 무역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더불어 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중 FTA가 작년 11월 30일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앞으로 한-중간 수산물 무역규모 또한 더욱 확대될 것이다. 한-중 FTA는 분명 국내 수산물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위기 요인으로 작용될 수도 있지만 국내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수산물 소비시장”을 갖게 되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국내 수산업계 또한 국내에 한정된 소비시장만으로는 수산업 부흥을 기대하기 어렵기에 반드시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중국 수산물 소비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함께 무역팀 조직을 확대함은 물론 2014년 중국 상해와 2015년 청도에 수출지원센터를 개설해 한국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수출을 모색하는 수산식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 및 시장정보 제공 등 인큐베이터 입주지원을 통한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시 초기 위험부담을 줄이고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 북경에서 K-Seafood 행사개최 및 북경 어업박람회 참가, 어러마 (饿了么 : 중국 회사원, 대학생 등 젊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중국 최대 Online to Offline 플랫폼)를 통한 판촉활동과 홈쇼핑(17 ugo, Happigo 등) 홍보 및 판매, 중국어용 팸플릿 ‧ 카탈로그와 홍보용 동영상 제작 배포, 중국어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온라인 홍보체계 구축, 자하문과 같은 대형 한식당과의 협업 마케팅 및 관계 문화를 중시하는 중국 문화의 특성을 고려한 폭넓은 인적네트워크 구축과 한국 수산업체와의 교류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수출 확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수협은 이러한 무역사업의 조직체계 구축 및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2016년도에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수출활성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첫째, 중국 위해지역에 무역법인을 설립하여 한국 수산물의 CTS(Central Terminal Station) 기능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CTS기능은 교역 상대국의 인가를 받아 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그 법인의 명의로 수입해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식의 거래로서 중국에 수요는 있으나, 중국내 수입을 대행해줄 수입업체가 없는 생산자들과 수출업체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한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을 모색하려는 한국 수산식품 수출업체들에게 통관지원을 함으로서 중국진출에 대한 초기 위험부담을 줄이고 한·중 FTA를 활용하여 다양한 한국 수산식품의 적극적인 수출시도를 유도할 계획이다.
둘째,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의 온라인 채널을 더욱 확대하여 제품에 대한 홍보 및 판매뿐만 아니라 한국 수산물에 대한 간접적인 이미지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는 상품구매 방식의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지역적 판매 확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중국 완다그룹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한국수산식품전용관 개설 등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대면하여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 위해 수출지원센터와 연계한 앵커숍 개설 및 한국 수산물 전용 매장 등의 효과적인 수출판매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K-Fish’브랜드의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K-Fish’는 안전한 먹거리와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추세를 반영하여 해양수산부에서 개발한 수출 통합 브랜드로 특정제품의 수출을 추진하기 보다는“한국 고품질 수산물의 이미지와 신뢰를 판매함으로서 ‘K-Fish’라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더욱 다양한 한국 수산물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넷째, 가급적 원품보다는 가공품 수출에 주력해 수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 함은 물론 중국 소비자의 소비변화 트렌드에 맞출 수 있는 간편식, 즉석식, 소포장화 상품의 발굴 및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은 최근 한국식 조미김에 대한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한국 수산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의 결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수산식품에 대해 중국 내 어린이들의 입맛을 길들이도록 다양한 마케팅 추진과 스낵 김과 같은 상품개발을 확대하였던 것이 효과적이었다. 중국내 소비자 의식이 높아지고 수산물의 소비구조가 다양화, 고급화, 브랜드화 되고 있는 추세에서 김 외에도 오징어스낵, 다시마스낵, 어묵가공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해 한류를 통해 조성된 한국 상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한국산 수산물에 적용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한국 수산물을 공급한다는 수협의 이미지 전략과 합쳐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일선 조합과 한-중 FTA를 활용한 전략적 수출모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조합이 생산, 가공, 공급을 담당하고 중앙회의 중국법인이 상품을 수입·판매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 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은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비관세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수입통관을 위해 요구되는 위생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한국에서 어획증명서 등 다양한 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수협은 산지에서 수산물 위판 등 생산에서 가공까지 관리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일선 조합은 이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중앙회는 중국에 수출 및 현지 판매하는 등 중앙회와 회원조합간 상생협력 모델을 더욱 확대해 조합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선권현망수협이 위판·생산·가공한 건멸치 제품을 중앙회를 통해 중국에 수출 및 현지 판촉·홍보를 통해 한국의 고품질 수산물을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린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여섯째, 16년 해외시장개척과 관련해 대 정부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현재 정부지원을 통해 중국 상해, 청도에 2개의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수산식품 수출기업의 중국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6년에는 중국 내륙 진출 확대를 위해 북경에 추가 설립을 검토 중에 있으며, 다양한 한국 수산식품의 중국 수입통관을 지원할 수 있는 조직체계와 시스템을 정부와 협력하여 구축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가 수출확대를 통해 수산업의 부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산자단체와 수출기업들이 한-중 FTA를 활용한 시장개척의 강한 의지와 효과적인 수출전략,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한-중 FTA를 활용해 품목별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생산, 가공, 수출, 현지 마케팅 및 유통까지 원스톱 수출체계를 구축하여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와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내수시장 확보를 기반으로 성장한 거대 외국 기업들에 대응해 수협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생산자, 수출기업, 관계 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줘야 한다. 수협중앙회가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해양수산부와 상해영사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및 중국에 먼저 진출한 지자체 대표처와 aT, 한국수산무역협회 등 관계 기관들의 아낌없는 업무지원이 계속 이루어 질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무역사업 활성화를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더불어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강한 수산, 돈 되는 수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중 FTA를 계기로 수산업이 한층 도약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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