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명태치어 방류 카운트다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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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명태치어 방류 카운트다운 돌입
  • 안현선
  • 승인 2015.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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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행사가 다음달 18일 열린다. 인공으로 생산된 명태치어 1만 마리가 강원 고성 바다에 처음으로 방류되는 것이다. 정부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진정한 첫 단추를 꿰매는 순간이다.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를 애타게 그리는 어업인들은 한가득 희망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를 놓고 지금까지 수산인들 사이에선 적지 않은 논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첫 시도인데다 살아있는 어미 명태 확보조차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애써 생산한 종묘가 순식간에 폐사하는 사태까지 발생, 앞날을 더욱 어둡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업인들로부터 명태가 잡혔다는 제보가 들어오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리나케 활어차를 출동시켜 연구실로 가져오길 반복했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합심해 집중적 연구개발을 통해 종묘가 건강히 자랄 수 있는 방식과 시스템을 고안한 결과 하나둘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이렇듯 4만5000여마리를 최고 13cm 크기까지 성장시킨 것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더구나 지난해 3월 자연 포획한 어미 명태도 육상수조 환경에서 지금까지 잘 적응해 앞으로 양성기술 개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의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어느덧 명태치어 방류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겠지만 시간을 갖고 힘을 합쳐 나간다면 식탁위에서 우리 명태를 다시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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