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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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 장승범
  • 승인 201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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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선박검사로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매진”

각 선박별 특성 감안한 맞춤형 고객서비스 제공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 차질 없이 진행 할 것
해양안전캠페인 및 해양사고 예방교육에도 앞장


지난해 10월 27일 부임한 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어수선한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검사현장을 파악함과 동시에 소통 강화에 나섰다.
특히, 목 이사장은 공단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인 체계화된 검사시스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검사시스템의 과학화·고도화를 추진하고 중장기 종합 교육 계획 수립을 통해 검사원들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목익수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전국 현장 점검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신 걸로 아는데, 현안 사항 등 공단의 업무는 많이 파악하셨는지?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공단 업무, 특히 검사현장을 파악함과 동시에 대내·외 소통 강화를 위해 전국 15개 지부 및 유관단체와 고객사들을 방문해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고객의 소리 등을 청취하는 것은 물론, 검사프로세스는 문제가 없는지, 안전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아울러 올해 초 ‘새로운 출발과 화합’이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된 전 직원 워크숍을 비롯한 전국지부장회의, 전략회의 및 직급별 간담회 등을 통해 공단 현안과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좋은 방안과 전략을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 계획을 완료했고,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하고자 부서별 성과지표를 개발하여 주기적으로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검사현장의 애로사항 개선, 교육시스템 강화, 검사시스템의 고도화 등 선박안전성 제고와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는 검사 수행 등 선박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이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는 데 공단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공단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을 분야별로 소개해 주신다면?
△먼저, 안전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각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해양안전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해양안전캠페인 및 해양사고 예방교육 등 해양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활동에 공단이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혁신하여 효율적인 검사를 수행하겠습니다.
둘째, 최상의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검사 신뢰성을 높이고 안전을 선도하는 능동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어업인들의 조업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안내와 함께 각 선박별, 고객사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선박의 안전 확보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10건의 특허 취득 등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사고 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감과 동시에, 본부 사옥 세종시 이전에 따른 연구기반 확충을 계기로 중소형선박의 안전성 제고 등을 위한 전문 연구 활동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과거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확고한 윤리의식을 확립하고 청렴문화 정착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단의 설립목적에 부합한 사회공헌 활동의 적극적인 전개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는 7월 7일부터 저희 공단이 수행하게 되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에 대비해 관계 기관과 함께 필요한 제반사항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운항관리업무가 종전과 달리 더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능력 있는 인재와 충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한 가치, 성과체계 재설정 및 조직 재설계를 통하여 효율적인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공단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당면 과제들이 많겠지만 현장 점검과 간담회 등을 통해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 본 결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장에서 완벽한 검사를 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체계화된 검사시스템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검사시스템의 과학화·고도화를 추진하고, 중장기 종합 교육 계획 수립을 통해 검사원들의 역량을 한껏 강화하는 한편, 검사원 인력 충원을 통해 현장에서 검사원이 한 가지라도 더 꼼꼼히 체크하고, 고객들에게 안전 관련 사항을 한 가지라도 더 알려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대부분의 해양사고 원인이 인적 과실인 만큼 충분한 시간과 검사인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검사와 현장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진다면 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부서별, 지부별 업무량 파악 등의 과정을 통한 인력재배치와 함께 체계화된 교육 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세종시로 본부 사옥을 이전하셨는데 이전 효과가 있다면?
△공단은 지난 2011년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및 LH공사와 세종시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청사 이전의 첫 발을 내딛었으며, 2011년 12월에는 LH공사와 세종시 이전을 위한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1년 6개월여간의 청사 건립 기간을 거쳐 지난 2월 16일 세종 사옥에서 업무를 개시했습니다.
간혹, 왜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기관이 부산 등 해양도시가 아닌 내륙 한 가운데인 세종시로 이전하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저희 공단이 주로 수행하고 있는 선박검사 업무는 전국 주요 항·포구에 위치한 15개 지부에서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부는 정부와의 정책협의 및 전국 15개 지부의 지원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단 본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단독 청사확보를 통한 공단 위상 제고와 물론 주무부처로 신설되는 해양수산부와 긴밀한 업무 체계 구축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국 주요 항·포구에 위치한 15개 지부와의 유기적인 업무 네트워크 형성으로 고객만족도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현선 기자>

<세종사옥 사진설명>
지난 2월 세종시로 본부 사옥을 이전한 선박안전기술공단. 주요 항·포구에 위치한 15개 지부와 유기적인 업무 네트워크 형성이 더욱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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