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대중국 무역사업 활성화로 수산부흥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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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대중국 무역사업 활성화로 수산부흥 미래 이끈다
  • 장승범
  • 승인 201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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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봉식 수협중앙회 유통영업부장


한‧중 FTA가 지난해 말 협상 타결 선언된데 이어 금년 2월 가서명 됨으로써 앞으로 한‧중간 수산물의 무역규모 또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수산물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위기 요인으로 작용될 수도 있지만 국내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수산물 소비시장이 우리에게도 열렸다는 기회의 요인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수산업계 또한 국내에 한정된 소비시장만으로는 수산업의 부흥을 일으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측면에도 적극적인 중국시장 개척이 필요한 때이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중국 수산물 소비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함께 무역팀을 신설해 인력을 보강함은 물론 중국 상해에 무역사무소(현지 명칭 : 한국수협중앙회상해대표처)를 개설해 한국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수협 무역사무소는 중국 동부연안을 중심으로 5개지역(화동, 동북, 산동, 광동, 화북), 15개 도시(북경, 상해, 광주, 청도, 연태, 위해, 대련, 심양, 연길, 장춘, 하얼빈, 심천, 동관, 소주, 항주) 46개 판매장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마트 등)에서 한국 수산물의 홍보와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의 가공품 수출을 위한 조미김 등 12개 품목에 대하여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했다. 또 상해TV 등 대중매체와 홈쇼핑을 통한 홍보 및 판촉, 중국어용 팸플릿 ‧ 카탈로그와 홍보용 동영상 제작 배포, 중국어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온라인 홍보체계 구축, 자하문과 같은 대형 한식당과의 콜라보 마케팅 및 관계 문화를 중시하는 중국 문화의 특성을 고려한 폭넓은 인적네트워크 구축과 한국 수산업체와의 교류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수출 확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수협은 이러한 무역사업의 조직체계 구축 및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2015년도에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수출활성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첫째, 중국 청도지역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해 상해 무역사무소와 함께 수출지원센터 기능을 담당케 할 예정이다. 중국시장 개척을 모색하려는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들에게 수출인큐베이터 입주 지원을 함으로서 초기 위험부담을 줄이고 조기정착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는 수협 상품만이 아니라 한국 수산물의 수출상품 전략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둘째, 온․오프라인의 홍보 및 판촉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홍보 및 판촉 대상 지역을 내륙까지 확대하고, 홈쇼핑 대상 채널을 더욱 확대하여 제품에 대한 홍보 및 판매뿐만 아니라 한국 수산물에 대한 간접적인 이미지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상품구매 방식의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지역적 판매 확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대면하여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 위하여 수출지원센터와 연계한 안테나숍 개설 및 한국 수산물 전용 매장 등의 효과적인 수출판매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해다진(海多珍)'브랜드의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해다진(海多珍)'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추세를 반영하여 수협에서 개발한 중국 전용 수출 브랜드로 “바다의 여러 가지 소중한 것”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정제품의 수출을 추진하기보다는“수협의 이미지와 신뢰”를 판매함으로서“해다진”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더욱 다양한 한국 수산물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넷째, 가급적 원품 보다는 가공품 수출에 주력해 수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 함은 물론 중국 소비자의 소비변화 트렌드에 맞출 수 있는 간편식, 즉석식, 소포장화 상품의 발굴 및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은 최근 식품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수산물의 소비구조가 다양화, 고급화, 브랜드화 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해외브랜드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한류를 통해 조성된 한국 상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한국산 수산물에 적용하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한국 수산물을 공급한다는 수협의 이미지 전략과 합쳐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일선 조합과의 전략적 수출방안도(회원조합이 생산, 가공, 공급을 담당하고 중앙회가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의 활용 극대화 전략)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수협은 지난해부터 김 생산 회원조합과의 “김 사업 활성화 전략회의”를 통해 수협 통합 김 브랜드인 “수협 김”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지난해 미국 및 캐나다 수출에 이어 올해에는 중국 홈쇼핑에 까지 진출하였으며, 수협은 김 수출에 탄력을 더 붙이기 위해 “스낵 김”을 출시하는 등 품목을 다양화 하는 한편 중앙회와 회원조합간 상생협력 모델을 더욱 확대하여 회원조합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앞으로도 중국은 물론 기존 수출국인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에 대한 수출 확대와 홍보 강화를 통해 수협중앙회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수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수산업의 부흥을 이룩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수협중앙회가 수출확대를 통해 수산업의 부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내수시장 확보를 기반으로 성장한 거대 외국 기업들에 대응하여 수협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관계 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줘야 한다. 수협중앙회는 이제 겨우 한 걸음을 나아갔을 뿐이다. 수협중앙회가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해양수산부와 상해영사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및 중국에 먼저 진출한 지자체 대표처와 aT, 한국수산무역협회 등 관계 기관들의 아낌없는 업무지원이 계속 이루어 질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무역사업을 통해 부흥된 수산업의 미래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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