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광어 가공품으로 비관세장벽 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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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광어 가공품으로 비관세장벽 넘자
  • 윤창훈
  • 승인 201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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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광어(넙치)를 먹고 식중독에 걸린 환자(2014년 31건, 322명)가 발생한 것과 관련, 최근 검역당국이 유통조사를 벌인 결과 수입산 광어의 기생충인 쿠도아(Kudoa)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문제는 한국산 광어의 일본시장 잠식을 막기 위한 비관세 장벽으로 감염경로가 규명되지 않은 식중독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실제로 일본 후생노동성이 2011년 6월 쿠도아를 식중독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지만 식중독 환자는 일본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산 광어만을 문제 삼는 것은 억지라는 주장이 많다.
더구나 제주도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수산물 방역 및 안전성검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양식수산물을 식용 목적으로 외부로 반출할 경우 안전성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부터 일본과 동일한 수준의 쿠도아 자율관리지침을 마련하고 국내 광어 업체들이 종묘도입과 양성, 출하 단계 등에서 철저하게 쿠도아 검사를 실시하고 기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농림수산성은 자체 홈페이지에 쿠도아가 검출된 한국 양식장 19곳의 명단을 공개하고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같은 일본의 비관세장벽을 넘기 위해선 조속한 쿠도아 감염경로 규명과 함께 냉동품이나 생선가스 및 튀김용 광어 가공품으로 수출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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