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다시마종묘 육상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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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다시마종묘 육상양식 성공
  • 탁희업
  • 승인 201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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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종묘를 바다에 가이식하지 않고 육상에서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돼 다시마양식업계는 물론 전복양식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 완도군 금일읍에서 해조류 종묘생산에 종사하고 있는 이남용(남도수산대표)씨는 6년간의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다시마종묘를 육상에서 5mm까지 키워 바로 양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씨는 현제 다시마종묘 1000틀(1틀 120m)을 육상배양장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육상 종묘생산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국내 다시마 생산량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전남 완도군은 최근 전복 먹이용으로 이용이 늘어나 다시마양식에 있어 안정적인 종묘 공급이 관건이 되고 있는 전남 완도관내 연간 다시마 수요량은 약 60만틀(또는 칸, 1틀/약 120m)로서 전복 먹이용이 약 38만틀이 필요하다. 다시마종묘배양은 10월 중순 채묘(씨붙임)해 육상에서 약 30일정도 관리한 후 바다로 가이식(종ㅁ적응시기)하고 30-4-일정도 관리해 유엽이 약 5mm정도 자라면 양식어업인들에게 판매된다. 그러나 바다에서 관리할 경우 매일 선박관리선 운항과 유류대, 인건비 등 많은 경비가 소요되고 있다.
또한 여름철 고수온과 태풍등으로 유실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시설부터 만기시설이 필요하지만 조기 종묘 공급이 어려운 실정. 완도해역은 가을철 수온이 높아 백령도나 충남등지에서 조기종묘를 구입하고 있으나 이동과 현지의 수온차이 등의 원인으로 활력이 떨어지고 양성장에서 회복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종묘 상태가 나빠져 양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상종묘 배양장에서 가이식 크기까지 종묘를 키울 경우 종묘 및 시설 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종묘의 상태까지 확인이 가능해 자기 어장에 맞는 크기의 종묘를 구입할 수 있어 종묘구입비와 노동력 절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식용다시마는 적기에 채취해 건조를 잘 하는냐에 달려있어 조기종묘 생산을 통한 조기시설로 양식기간을 단축화고 비만도가 충실한 다시마 생산이 가능해 다시마양식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육상 종묘생산에 의한 조기종묘 생산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이 사장은 “다시마양식은 좋은 종묘를 얼마나 빨리 생산할 수 있느냐가 최대 과제였으며 최근 전복양식업이 발전하면서 수요도 늘어나 종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이식 후 약 한달이상 매일 관리하는데 대한 생산원가 절감은 물론 연중 어느때든 원하는 시기에 종묘를 생산할 수 있어 획기적인 종묘공급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해조류 종묘생산중 다시마우량종묘 생산기술 확립으로 해양수산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이 사장은 배양관리 기술을 단순화하고 미역이나 전복치패 생산을 위한 규조류 배양등의 기술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특허기술이 인정되면 기술보급에도 직접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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