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두려워 말고 힘차게 비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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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두려워 말고 힘차게 비상하길
  • 윤창훈
  • 승인 2014.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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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 한수연 회장 직무대행(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2015년 을미(乙未年)년 첫 새벽, 미명(未明)을 기다리며 겨울 바닷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여 봅니다. 파도와 바람소리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됩니다.
영원한 낮이 없듯이 영원한 밤도 없습니다. 밤이 깊으면 새날이 가까워지기 마련입니다.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날마다 새로운 날을 이룰 때,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입니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됩니다.
2015년 새해에도 새로운 각오와 창조적인 마인드로 우리 수산업경영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먼저, 새해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파고를 슬기롭게 해쳐나가야 합니다. 한-중 FTA 타결로 양국 간에 교역되는 수산물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바다를 공유하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동·서·남해에서 어업인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아우성입니다.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과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수산물은 한류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웰빙 열풍으로 시계적인 건강식인 수산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점도 우리 수산물에 좋은 기회입니다.
정부는 수산물 가공품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수산식품산업의 규모는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하면 크게 뒤쳐져 있습니다. 생산뿐만 가공, 저장, 수송, 식품안전, 수출 등 전 분야가 수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또한 저비용 고효율의 유통구조를 구축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에게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싱싱한 수산물을 제공해야 합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양식산 광어값 폭락사태는 다른 품종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높습니다. 생산자에게 최소한의 가격결정권이 주어지도록 유통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집니다.
이와 함께 새해에는 안전한 수산물 수급을 위해 민관연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와 일본발 방사는 공포는 수산업계 전반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수산물이력제 확대와 원산지표시제도 등을 충실히 수행해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나가야 합니다.
묵은해가 지고 새해가 밝아오듯 모든 것은 변화를 통해 살아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새해에도 한국수산경제신문이 변화의 중심에서 힘차게 비상을 할 수 있도록 독자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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