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연어에 성공의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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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연어에 성공의 기회가 있다
  • 윤창훈
  • 승인 2014.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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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하나로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한 노르웨이 수산가공기업 마린 하베스트처럼 해양수산 부문에서의 고부가가치화, 틈새시장 공략 등을 꾸준히 추진하면 무한한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최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수산 분야 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기업 최고경영자(CEO) 앞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 장관이 꼽은 투자유망 분야 가운데 수산가공식품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실제로 해마다 이맘때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연어가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해 강원 동해안 어업인에게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어 어획량은 219톤으로 2012년의 72톤보다 3배나 불어났지만 고차가공을 통한 저장기술이 없어 제값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일본에서만 이뤄지던 연어알 가공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졌다. 더구나 일본 앞바다에서 잡아들인 연어가 방사능 오염의 우려 탓에 원료 구입을 우리나라로 바꾸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일본에서 가공을 마친 연어알은 1㎏ 당 18만원인 고급식재료였지만 국내 가공품은 8만원으로 가격을 낮춰 대중화를 통한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처럼 국내산 연어 가공품은 수산분야가 노후되고 형편없어 보여도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면 멋진 산업으로 변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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