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유속 줄이는 수중 방파제용 블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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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유속 줄이는 수중 방파제용 블록 개발
  • 탁희업
  • 승인 201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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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속 최대 80% 줄여 침몰 선박 구조·수색작업 도움
부만건설(주)

바닷속 유속과 파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새로운 개념의 수중 방파제가 개발됐다.
경남 사천의 부만건설(주)(대표 김석문)이 최근 개발한 수중 방파제 블록인 ‘사천석문소파 방파제’는 바다의 조류 유속에너지를 상쇄시켜 유속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중 방파제용 블록이다.
‘사천석문소파 방파제’는 가로10m, 세로10m, 길이20m크기로 속이 빈 지름1~1.3m크기의 구(球) 650여개와 지름 0.4m인 파이프 2000여개로 연결된 형태로 철재로 되어 있다.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씨디어댑코리아에 의뢰해 시행한 3차원 시뮬레이션 범용 열유체해석에서 초속 10m 유속이 블록을 지나면서 2~3m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사천석문소파 방파제’는 철재로 제작돼 보관과 이동이 용이해 재난지역이 발생하면 즉각 해상 출동해 단시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해저 깊이에 따라 여러 개를 떨어뜨려 수중지형 상면으로부터 쌓아 올리며 방파제를 만드는 방법도 가능하다. 때문에 참수사들이 유속 영향을 받지 않고 바다속 활동 영역을 확보해 수색과 구조활동을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중 방파제 블록은 유속이 빠른 세월호 사고 현장과 같은 지역에서의 구조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재난대비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면 어민들의 안전불감증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경남 사천의 부만건설㈜이 개발한 수중 방파제용 블록 모델형상. 이 블록은 유속에너지를 상쇄시켜 유속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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