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가 윤리적 행위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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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소비가 윤리적 행위인 시대
  • 윤창훈
  • 승인 2014.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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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4차 협상이 진행됐다. FTA는 각국의 무역 장벽을 허물어 경쟁력 있는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FTA가 지향하는 적자생존의 생물학이 사회, 경제적 약자의 희생을 담보한다는 게 문제다. 실제로 중국과의 무역 수지 불균형이 큰 수산물의 경우 우리나라는 대부분 관세 유보 품목에 포함되도록 주장하고 있다. 결국 농수산물 분야는 이번 한-중-일 FTA의 최대 난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발등의 불로 떨어진 한-중-일 FTA에 대비해 약자계층 및 환경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소비하는 이른 바 ‘착한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좋은 예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약자기업제품 및 녹색제품 집중구매의 달을 지정, 전 직원 및 고객들의 구매활성화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이제 ‘착한소비’는 소비라는 행위를 통해서도 스스로의 가치관을 투영시키고 실천해 나가고자 하는 윤리적 실천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 소비는 더 이상 생산자와 소비자에 국한된 소극적 행위가 아니라 환경과 윤리, 그리고 나아가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소비자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적극적 행위가 된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수산업계가 펼치고 있는 어식백세나 데이-마케팅 등 소비촉진 운동과 ‘착한소비’와의 융합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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