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동조합에 공동구매자금 지원해야
상태바
유통협동조합에 공동구매자금 지원해야
  • 윤창훈
  • 승인 2014.02.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
최근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중심에 선 유통협동조합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부산지역 원양 및 수입 수산물 취급상인 30여 명이 부산수산물유통협동조합을 설립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앞서 노량진수산시장협동조합도 작년 8월 서울시의 500번째 협동조합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 1차 산업 중 생산지가 특정되는 농산물과 달리 수산물은 소유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유통구조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 각 단계별 추가비용이 상품 가격에 그대로 반영돼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돼 왔다. 실제로 원양산이나 수입산 수산물은 소수 상인이 자금력으로 수산물을 한꺼번에 많이 사 창고에 쌓아 두고 반출량에 따라 가격을 조절하거나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맞서 대다수 상인과 소비자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유통협동조합의 공동 구매와 공동 출하다. 더구나 유통협동조합은 해양수산부가 강력히 추진중인 산지에서부터 유통비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과도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유통협동조합의 출자금으로는 대상에 맞서 구매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수협이나 한국원양산업협회처럼 저리의 농안기금을 유통협동조합에 지원함으로써 공동구매 물량을 늘리는 지원이 절실하다. 아울러 금융기관도 저리의 수산물 담보대출을 통해 유통협동조합을 부축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