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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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의 이해
  • 안현선
  • 승인 2013.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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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다시마: 다시마는 훗카이도를 중심으로 북위 36°를 남방 한계로 하여 북반구 북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7년에 일본 훗카이도로부터 다시마를 이식하여 자연에 정착시켰다. 우리나라의 백령도, 연평도에도 자연산이 분포하고 있으며, 전남 완도와 부산 기장에서 가장 많이 양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역 양식과 마찬가지로 여름에 실내에서 종묘를 배양하여 가을에 수온이 18℃로 내려갔을 때 바다에 내어 양식을 시작하면 다음 해에는 수확할 수 있는 크기로 자란다. 그러나 미역과는 달리 여름철 실내 배양시설의 수온이 24℃를 넘지 않아야하며, 여름에도 낮은 수온에서만 배양할 수 있다. 6월경 여름 채묘 대신 가을에 채묘한 후 속성 배양하여 미역과 같은 방법으로 양식한다. 어미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씨줄을 잘라 끼운 후 어미줄 1m당 50개체 정도를 수확할 수 있도록 하는데, 수온이 낮고 햇빛에 약한 가을에는 어미줄을 수평 외줄식으로 1m 깊이로 조절한다. 또 봄에 햇빛이 강해지고 수온이 올라가면 3~3.5m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수심이 5~10m 이상 되는,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조류 소통이 좋은 곳에서는 어미줄 1m당 20~30kg의 다시마를 수확할 수 있다.

2. 양식의 주요 방법
1. 우영 동물 양식 방법
어류나 새우류와 같이 먹이나 산란을 위해 적당한 환경을 찾아 헤엄쳐 다니며 생활하는 유영동물을 인위적으로 기르는 것은 유영동물 양식이라고 한다. 유영동물 양식 방법에는 정수식, 유수식, 가두리식, 순환 여과식 등이 있다.

1)정주식(지주식)양식: 정수식 양식은 옛날부터 이용돼 온 가장 오래 된 양식 방법이다. 연못이나 육상에 둑을 쌓아 못을 만들거나, 바다에 제방을 만들어 천해의 일부를 막고 양성하는 것인데 잉어류, 뱀장어, 가물치, 새우류 등을 양식하기에 적당하다. 물은 증발이나 누수로 인해 줄어드는 양만큼 보충하고, 호흡에 필요한 산소는 물 표면을 통하여 공기 중에서 녹아들어가거나 수초나 부유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의해 공급된다.
산소의 소비는 수중 생물의 호흡과 노폐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때 소모되는 양으로 결정된다. 정수식 양식에서 생산력을 높이려면 수차나 에어레이션(aeration)에 의한 산소의 공급을 인위적으로 늘려주어 사육 밀도를 높이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2)유수식 양식: 유수식 양식은 정수식과는 달리 수량이 충분한 계곡이나 하천 지형을 이용하여 사육지에 물을 연속적으로 흘려보내는 양식 방법이다. 산소의 공급량은 흘러가는 물의 양에 비례하게 되므로, 사육밀도도 이에 따라 증가시킬 수 있다. 주로 찬물을 좋아하는 송어, 연어류의 양식에 이용되고, 따뜻한 물이 많이 흐르는 곳에서는 잉어류의 양식에 이용된다. 최근에 등장한 양수기로 바닷물을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육상 수조식 양식도 이 방법의 하나이다. 못의 형태로는 주로 긴 수로형 또는 원형수조를 이용한다.

3)가두리 양식: 가두리 양식은 수심이 깊은 내만이나 면적이 넓은 호수 등에서 그물로 만든 가두리를 수면에 뜨게 하거나 수중에 매달아 어류를 기르는 양식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표층 가두리 양식은 가두리 그물을 뜸틀에 고정하여 대형의 뜸으로 뜨게 한 다음 그 속에 어류를 양성한다. 가두리 양식의 용존 산소 공급과 대사 노폐물 교환은 그물코를 통해 이뤄지며 방어, 조피볼락, 잉어 등 많은 양의 어류를 수용해 양식하기에 적합하다.<자료제공=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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