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과어류생산협동조합, 대왕바리 종묘 수출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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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과어류생산협동조합, 대왕바리 종묘 수출길 열어
  • 탁희업
  • 승인 201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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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아열대 어종인 대왕바리(Giant Grouper)치어 생산과 수출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대왕바리 인공종묘 대량생산에 성공한 바리과어류협동조합(대표 유진형)은 지난 25일 10cm 크기 종묘 7만마리를 중국에 수출한데 이어 28일 2만마리를 필리핀에 수출했다.
지난 2010년부터 육상 양식장에서 인공종묘생산을 추진한 바리과협동조합은 우량종자 개발을 통해 생존율을 5%까지 끌어올리고 바이러스질병을 극복하는 10cm이상 크기의 종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5만마리를 시험적으로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 바리과협동조합은 대만에서 수정란을 입식해 치어를 생산한 다음 가두리양식이 가능한10cm이상 종묘 사육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협동조합 연구자들은 종묘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전북 고창의 해광수산(대표 박병연)을 찾아 현장에서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에 해외합작법인을 설립해 가두리 및 축제식 양식장을 갖추고 있다.
대왕바리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고급 수산물로 식용되고 있으며, 관상용, 의약, 건강보조식품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세계시장은 매년 10% 이상 늘어나 현재 연간 50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바리과협동조합은 오는 11월초 미얀마정부와 인공종묘생산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자체 생산한 대와바리 종묘 3000마리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서 대왕바리 치어생산 기술지원, 전문인 양성교육 등 미얀마 수산양식산업 선진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한국기업이 해외어장개발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유진형 대표는 이번 우량 치어 생산과 수출을 계기로 우리도 수산양식 종자 주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미얀마의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마켓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와 생산허브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대왕바리 치어 7만마리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경남 통영항에서 선적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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