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식품 수은함량 기준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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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식품 수은함량 기준치 강화
  • 남상석
  • 승인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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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임산부의 수산물 섭취가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식품의 수은함량 기준치를 강화하기로 공동 결의했다.
FAO/WHO연합 전문가 위원회는 수은의 주간 허용 섭취량을 몸무게 1㎏당 3.3마이크로그램(1백분의 1그램)에서 1.6마이크로그램으로 축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설정된 몸무게 1㎏당 2.8마이크로그램 기준치보다 엄격한 것이다.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수은을 영아나 유아에게 치명적 해를 끼칠 수 있는 강력한 독성물질로 규정하고 있는데 가임여성 12명중 1명은 혈중 수은량이 위험한 수준에 있으며 이에따라 잠재적으로 매년 30만명의 아기들이 수은중독의 위험에 있다는 것.

소비자 감시기구 환경운동연합은 임산부나 태어날 아기의 보호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FAO/WHO 연합 전문가 위원회에 요청했고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마이클 벤더 미국 수은문제 정책 담당자는 수산물은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높은 수은성분을 축적한 어류를 섭취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FAO/WHO 연합 전문가 위원회도 수은 기준치 강화에도 불구, 어류는 훌륭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수산물 섭취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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