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물고기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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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물고기 판매 논란
  • 남상석
  • 승인 2003.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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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기업이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유전자변형(GM) 관상어를 개발, 시판해 생태계 파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대만의 타이콩사는 해파리의 DNA를 추출해 이를 얼룩 물고기에 주입함으로써 어둠 속에서 황녹색의 빛을 내는 유전자변형 얼룩 물고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유전자 변형 동물은 실험실에서 자주 사용되고, 유전자 변형 양들이 생산하는 우유는 귀중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동물이 애완용으로 일반 대중에 시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반기는 의견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괴물 애완동물이 탄생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제조사인 타이콩사는 `TK-1'로 명명된 이 관상어가 안전하고 새끼를 낳을 수 없으며 특히 발광유전자는 무해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상어는 이미 지난 2001년 공개됐으나 불임으로 만드는 데 1년반이 걸렸다. 타이콩사는 일단 3만 마리를 만들어 마리당 미화 17달러에 판매한 뒤 시장 반응에 따라 3개월 내 10만 마리 이상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수산업 전문가들은 이 관상어가 많은 유전자변형 애완용 물고기중 첫 번째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부 열대어들은 낮은 수온에도 견딜 수 있도록 생명공학적으로 조작되고 있으며 이들이 바다로 퍼지면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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