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돌암 신임 전국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장
상태바
<인터뷰>이돌암 신임 전국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장
  • 탁희업
  • 승인 2013.03.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
한-러 어업협상 지연으로 발만 '동동'

2월 26일 사무실이전과 함께 회장 직무 수행

지난 2월 26일 강원도 속소시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정식 업무를 시작한 이돌암 전국연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이하 전근채) 회장은 한러어업협상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전임 임학진 회장이 포항수협 조합장으로 당선되면서 자연스럽게 후임회장으로 내정됐지만 지난해 11월 시작된 한러어업협상에 참석하면서 정식 취임이 늦어졌다. 또한 지난 2월 정부관계자와 함께 러시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11일 원양산업협회에서 열린 러시아입어 4개업종 대책회의에 참석하면서 정식 취임식도 가지지 못했다.
예년에는 11월경 한러어업협상이 타결돼 러시아 수역 입어에 대한 쿼터, 입어료등이 결정되고 올해는 4월말까지 정부에 협상권한을 위임했다. 하지만 7월부터 시작되는 러시아수역 오징어잡이에 나서기 위해서는 어업허가증 작성과 제출, 감독관 및 통역관 선임, 선장 교육과 조업일지 작성 등 해야 하지만 정부만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10척의 어선이 8000t의 쿼터를 배정받아 입어했으나 어획부진으로 소진율이 76%에 머물렀다. 다행이 가격이 예년보다 높아 채산성은 겨우 맞췄지만 협상이 늦어지면 어획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 냉동설비를 갖춘 69t 이상의 근해오징어채낚기어선은 7월부터 90일간 러시아수역에 입어해 조업을 하고 10월이후에는 국내 근해에서 조업을 한다. 하지만 러시아 수역의 조업 성적이 경영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전근채는 8개 지역연합회를 두고 있으며 어선 구성은 경북과 울산에 65척, 강원도에 43척이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인해 러시아 수역 조업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강원도를 비롯한 동해안의 오징어 어획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번 한러협상에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전근채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러시아 수역 입어 4개 업종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회장은 소형오징어채낚기업계와의 협력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30여년을 어선어업에 종사하고, 지난 6년간 전근채 부회장을 맡아 연합회의 업부나 업종간 분쟁이나 문제들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임기동안 이러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자원남획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조정한 광력을 소형어선들과 협의해 적정하게 조정하고, 트롤이나 저인망 어선들의 불법 공조조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처를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공정하면서도 투명하게 연합회를 운영하고 업종간 어구어법에 대한 조정 역할에도 적극 나서 수산업이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