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인공어초 전문기업 (주)마린테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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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인공어초 전문기업 (주)마린테크노
  • 탁희업
  • 승인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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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형인공어초 효과 입증, 일본 중국 수출 추진

계단식인공어초, 해조류 부착면적 넓어 바다숲 조성 적합
자체 특허기술 보유... 다목적 수중테마 시설 개발도 구상

어초 개발과 제작, 시공을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인공어초 전문기업인 마린테크노의 최은식 사장은 최근 다목적 이용이 가능한 수중테마공원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어초와 국내 업체로는 최대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해안침식 방재시설등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수중체험어장과 해돋이 전망대, 결혼식장등을 갖춘 수중테마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동해바다목장을 겨냥해 개발된 터널형 인공어초는 갯녹음 해역 생태계 복원은 물론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생육장으로서 강원도 삼척등의 동해안 뿐만 아니라 제주도등지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인공어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지난해 태풍에 전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제주도에서는 최고의 서식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터널형 인공어초는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하도록 개발돼 사질토나 뻘등에서도 매몰되지 않도록 만들어졌으며, 수중레저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기능 어초로도 활용된다.
올해 시험어초로 선정돼 강원도 양양 남애리에 시설된 계단식 인공어초는 너울성 파도에 견디면서도 조류소통이 가능하고 계단식으로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넓은 표면적을 활용할 수 있어 안전성은 물론 수중생태 복원을 위한 바다숲 조성 효과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안정된 삼각형이며 강재와 콘크리트가 혼합돼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또한 우렁쉥이나 다시마, 미역, 모자반 등 어업인 소득과 직결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조묘 이식이 가능하다. 전복이나 해삼 종묘를 키우면서도 인공어초로도 활용이 가능한 전복, 해삼 양성기는 지난해 시험결과 방류 종묘의 생존율과 성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3년간의 협상 끝에 일본에 터널형 인공어초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올해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인공어초는 단순히 바다에 인공 구조물을 넣는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어초의 부가기능을 대한 개념을 고려해 개발하고 시설해야 한다󰡓며 바다에 대해 고민한다면 해답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개발된 의도에 맞도록 인공어초 조성 지역 수심과 장소에 적절하게 시공하는 것도 어초 효과를 결정하는 요인이라는 것. 때문에 기술개발은 (주)나우앤하우에서 담당하고 제작과 시공은 마린테크노에서 맡는다. 이러한 분업으로 인해 국내 업체로는 최다인 13개의 해안 침식 잠재 기술을 보유하고 터널식 인공어초와 계단식 어초, 양성기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전복과 해삼 종묘를 양성기에 수용해 약 1년정도 먹이를 공급하면서 성장시키면 자연에 방류한 것보다 생존율이 월등히 높고 성장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 지난해 시험에서 확인했다. 현재 어촌계와 시험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바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해 해결 방안을 찾아온 최 사장은 최근 관광객들이 머무르면서 직접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테마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보유중인 특허 기술과 제품을 활용한다면 이러한 시설이 미래 어촌과 어업인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인공어초를 자원조성이나 회복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바다와 어업인, 어촌을 조화롭게 만드는 매개체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면서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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