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극시인 메난드로스(BC 342∼291)의 말이다. 인간에게 있어 말은 고뇌를 치유할 수 있는 의사로 비유된다. 말은 영혼을 고치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 선현들은 말을 묘약이라고까지 했다. 가난하여 물질적으로 사람을 도와줄 수는 없더라도 어리석음으로 방황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말로 깨우쳐 주고,위급하고 곤란한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 한마디 말로써 마음을 풀어줄 수 있다면 그야말로 말은 천금보다 더 귀할 수 밖에 없다. '온정이 깃든 말은 三冬(삼동) 추위도 녹인다'는 중국 속담처럼 경우에 따라서는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