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이어트에 좋은 우뭇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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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이어트에 좋은 우뭇가사리
  • 장승범
  • 승인 201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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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o
박태희 제주특별자치도 수산정책과장

초여름, 우뭇가사리 채취가 한창이다. 이런 풍경은 이달 중순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뭇가사리는 다년생이며 여름의 번식기가 지나면 본체의 상부는 녹아 없어지고 하부만 남아 있다가 다음해 봄에 다시 새싹이 자라난다.
부산․통영에서는 우무, 울릉도․목포에서는 천초, 울산에서는 까사리, 강릉․속초․삼척에서는 한천, 제주에서는 우미라고도 불린다.
생김새가 소의 털과 흡사하다 하여 우모초(牛毛草)라 부르기도 하고, “자산어보”에는 끓인 다음 식히면 얼음처럼 굳는다 하여 해동초(海東草)라고 한다.
우뭇가사리를 민물에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바랜 것을 고아서 찌꺼기를 걸러내고 식히면 우무가 된다. 이 우무는 예로부터 잘게 썰어 콩국에 띄어 청량음료로 사용하여 왔다.
이와 같이 만든 우무를 얼려 만든 것이 한천(寒天)이다. 한천은 식품첨가용, 공업용, 농업용, 학술연구용 등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한천의 원료로 쓰이는 우뭇가사리는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다량의 요오드, 칼륨 등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저칼로리 식품으로 비만환자에게 적합하다.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우뭇가사리를 재료로 한 음식은 우뭇가사리 샐러드를 비롯하여 냉채, 무침 등 다양하다.
제주도에서는 해조류 자원과 소라, 전복 등 패류 자원을 늘리기 위해 패조류투석, 종묘방류, 해중림 조성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작년도 잠수어업인 전체 조수입이 200억 원 대에 진입하면서 어촌소득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도 잠수어업인들이 주 소득 품종인 소라, 우뭇가사리, 성게, 톳, 해삼 가격도 올라 잠수어업인들의 주름이 활짝 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날씬해지고 싶으신 분들께 권하고 싶다. 여름철 별미로 우무냉국 한사발을 드시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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