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전통식품 명인 2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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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전통식품 명인 2호 탄생
  • 윤창훈
  • 승인 2012.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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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소문난옥돔 영어조합법인 대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는 식품명인으로 제주시 용담1동(에서 수산물 가공판매를 하고 있는 이영자 소문난옥돔 영어조합법인 대표가 선정됐다. 이 명인은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열린 수산전통식품명인지정 심의위원회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아 명인 지정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대해 이 명인은 “우리가 전통적인 제주옥돔 가공기술을 지키고, 보존하지 않는다면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제주의 역사는 그저 하나의 섬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 수산전통식품 명인 지정에 대한 저의 각오는 우리 제주도민의 뜨거운 마음과 제주옥돔의 명품화를 위해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죽는 날까지 명인으로서 후세를 키우는 한편 제주옥돔의 명품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인 이 명인는 지난 1974년 제주동문재래시장에서 39년째 제주옥돔 가공에 평생을 바쳐온 옥돔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이다. 이 명인 전남 나주 영산포에서 김치와 젓갈 장사를 하던 친정부모를 따라 다섯살 때 제주로 이주, 여섯 형제의 장녀로서 생활을 책임지며 어린 나이에 수산물 가공기술을 전수받았다.
그녀는 제주 바다에서 잡아 올린 당일바리의 신선한 옥돔을 사용, 5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을 직접 손으로 문질러 염장하는 전통방식을 고수해 왔으며, 옥돔의 맛과 탄력을 살리기 위해 12시간 이상의 숙성을 포함해 3일에 걸친 가공과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식품명인은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 발전과 우수한 제조기능 보유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2개 분야로 나눠 지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식품명인 42명과 수산전통식품명인 1명이 지정됐다. 이번에 이 대표는 어란제조 명인인 김광자씨에 이어 수산전통식품 명인 2호로 지정됐다.
특히 이 명인은 1980년대 후반 도내 최초로 개별포장박스 제작 및 택배시스템(우체국택배)을 도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주옥돔의 대량판매’ 라는 유통신화를 일궈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0년 제주수산물가공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고 2010년 우체국쇼핑몰 신인부문 판매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작년 제주수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고추장 옥돔개발사업과 관련 수산물에선 도내 최초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의학계에서는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당뇨질환 일인자로 일컬어지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고관표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당뇨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옥돔’ 개발을 위래 그 연구 작업에도 매진 중이다.
이 대표는 문헌에 기록된 전통수산물인 제주옥돔 가공기술을 계승·발전시켜 현대인에게 우리의 전통음식 맛과 우수성을 전파하고 전통수산물의 보급에 공헌했다. 특히 청정지역 제주의 특산물인 옥돔뿐만 아니라 갈치, 고등어 등의 우수수산물을 30년 이상 손수 가공하는 등 우리 전통수산물 사업의 본격화, 지역경제 활성화, 어업인 경제소득 향상,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한 전통수산식품의 고급화 및 세계화, 국민건강 유익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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