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수협 지도경제대표 이번엔 누가 추천되나?
상태바
<현장에서>수협 지도경제대표 이번엔 누가 추천되나?
  • 장승범
  • 승인 2012.04.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inon
말 많고 탈(?)도 많았던 수협 지도경제대표이사 선출에 박규석 현 대표가 낙마했다.
지난 13일 총회에서 박규석 지도경제대표 후보 선출건에 찬42, 반49표로 부결된 것이다.
이에 인사추천위가 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인사추천위는 지난해 수협에 인사추천위원회제도가 도입된 후 고위직선출을 위한 추천위는 사실상 처음 구성, 운영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부가 추천한 인물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판단, 박 대표를 추천했다는 면에서는 독립성을 인정받은 듯하다. 하지만 수협이 정부와의 관계가 있는데 그렇게 무리수를 둬 모두를 곤란케 했느냐는 의견도 만만찮다. 결과론이지만 세간에서 말하는 대로 했더라면 정부나 수협이나 서로 윈-윈하지 않았겠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그래서 이번 선출을 두고 승자없이 패자만 남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의 강병순 감사위원의 무자격 논란도 인사추천위가 다각적으로 법리검토를 해 추천했다곤 하지만 결국 문제가 돼 버렸다. 이 싸움은 소송까지 간다면 강 감사위원과 수협, 농림수산식품부까지 묶여 법정에서나 시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렇듯 이번 수협의 고위직 선출은 상처 투성이로 남은듯 하다.
수협은 조합장 총회에서 임원후보 선출이 부결될 경우 총회날부터 30일 이내에 다시 절차를 밟아 임원을 선출하도록 돼 있어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었고 조만간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면 공모 절차를 거쳐 지도경제대표 후보를 선출, 총회에서 결정한다.
이제 세간의 눈은 지도경제대표 후보 공모가 시작되면 임광수 전 수산정책실장, 김영태 전 이사가 다시 후보로 등록할지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외에 다른 인물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등록할 것인가도 관심이다. 새로 구성된 인사추천위는 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