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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연안을 황폐화시켜 어업인을 위협하고 있는 갯녹음(백화현상) 피해가 제주와 동해 해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석호(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6일 수산자원사업단 국감에서 지난해부터 지난 5월까지 조사된 전국 연안의 갯녹음 발생 현황과 그 대책을 물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전국 연안 암반 면적(5만3838ha)의 26.6%인 1만4317ha에 갯녹음이 발생해 어류 산란, 치어 성장 등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
피해면적은 제주 29.8%, 동해 28%, 남해 13.7%, 서해 9.2%의 순으로 나타났다. 바다 사막화로 일컬어지는 갯녹음은 지난 1999년 전체 마을어장의 17.1%에서 ’04년 19.8% 등 피해면적을 넓혀 왔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인공어초시설, 어초어장관리, 해중림 조성 등을 통해 황폐화된 수산 생물의 산란과 서식장을 복원하기 위해 ‘71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9997억원을 투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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