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참조기 양식산업화 기반 마련...김정규 남해도수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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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참조기 양식산업화 기반 마련...김정규 남해도수산 대표
  • 탁희업
  • 승인 2011.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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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수산과학원이 양식산업화 연구에 나선 이후 6년만에 참조기 종묘가 대량으로 생산돼 양식산업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6월 인공종묘를 이용해 2년간 육상에서 사육해 120g 전후의 어미로 키운 후 최초로 3세대 수정란 생산에 성공 했다. 또한 올해의 경우 참조기 수정란이 처음으로 대량으로 확보되고, 수산과학원(미래양식연구센터)과 종묘업체에서 동시에 종묘 대량생산에 성공해 체계적인 산업화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기술 수준이라면 2-3년내 양식장에서 키운 참조기를 식탁에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9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피볼락 대량 생산에 성공, 국내 가두리양식 활성화에 기여했던 경남 남해군 미조면 남해도수산 김정규(55) 사장이 참조기 종묘 양산화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종묘생산 업계는 물론 어류양식업계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었다.
김 사장은 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에서 참조기 수정란을 분양받아 부화에 들어가 5-6cm 까지 키우는데 성공했다. 지난 15일 기자가 이곳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직경 6m 수조 8개에 참조기 새끼들이 힘차게 유영하고 있었다.
지난 90년 이후 종묘생산에 뛰어든 김사장은 조피볼락 종묘 대량 양산화에 이어 지난 2005년 볼락 대량생산과 수출에 성공, 1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고, 3년전에는 황점볼락 친어관리와 종묘대량 생산에 성공하는 등 국내 종묘생산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현재 참돔과 조피볼락, 황점볼락 등 5종을 대상으로 매년 300만마리의 종묘를 생산하고 있으며 1ha의 가두리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1년 가두리양식 경력까지 포함하며 30년 이상의 수산업 경력을 가진 김사장은 현재 업계 종사자 가운데서는 종묘생산의 산증인이랄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참조기 대량생산에 성공했지만 정확한 수량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참조기 종묘생산에 참여한 업체중에서는 가장 많은 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물량은 15만-20만마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생산된 종묘는 일부 방류용으로 사용하고 가두리 사육과 친어용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에서 친어를 관리하고 있지만 산업화와 안정적인 수정란 공급을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어미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 또한 겨울철 수온등을 감안해 가두리에서 월동등의 사육시험을 실시하고 육상에서의 사육시험도 거쳐야 양식산업화가 가능하다는 것.
김사장은 󰡒참조기 대량생산에 성공한 것은 수산과학원의 수정란 분양과 기술 지도 덕분󰡓이라며 󰡒올해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참조기 양식산업화를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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