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수산물 수협에서 사는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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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수산물 수협에서 사는게 가장 좋다
  • 남달성
  • 승인 200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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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에는 수산물 선물세트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을 비롯, 할인점 수협 바다마트 등 유통업체들의 수산물 예약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 신장하는 등 선물세트 수요가 안전한 먹을거리로 인식된 수산물로 쏠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들은 수산물 세트를 늘리는 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수산물 세트 물량을 10% 이상 추가 확보하고 판매가격을 전략적으로 평균 10%가량 내려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10만원 안팎 가격대의 굴비 세트 등을 30% 더 갖추는 한편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주는 특별 행사를 진행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법성포 전통 굴비를 황토 지장수로 씻어 건조시킨 ‘황토지장수 굴비 세트(10마리, 50만원)’, 먹기 좋을 크기로 손질한 ‘제주 은갈치 정선세트(2.5kg, 15만원)’, 상어연골에서 추출한 콘드로이친 성분을 입힌 ‘바다원 상어연골 멸치 세트(1.8kg, 20만원)’ 등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남해안 사천에서 잡은 죽방멸치를 어획 즉시 얼음물에 기절시켜 신선도 및 빛깔이 가장 좋은 상태에서 가공한 ‘남해안 얼음죽방 세트(700g×2, 40만원)’를 준비했다. 바닷바람에 2∼4개월 말린 뒤 통보리 속에 묻어 건조시킨 ‘통보리 굴비세트(10마리, 22만원)’, 굴비 세트 안에 참숯을 담아 비린내와 습기를 동시에 제거한 ‘참숯굴비 특선세트(10마리, 23만원)’ 등은 이색 굴비 상품이다. 수산물 선물세트하면 굴비와 멸치, 옥돔 정도를 떠올리는 고정관념이 약화되는 게 최근 트렌드다.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고 눈길을 끌 만한 상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갈치 참다랑어 전복 대게 대하 우럭 홍어 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 세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굴비라도 몸에 좋은 성분을 입히거나 참숯 등과 함께 담는 등의 방법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굴비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홍어 세트를 내놨다. 홍어는 톡 쏘는 독특한 맛과 냄새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만 먹는 경향이 있지만 TV드라마 ‘대장금’에서 소개된 이후 부쩍 높아진 대중적인 관심에서 착안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호주산 바닷가재의 몸통 부분만 급속 냉동시킨 랍스터 테일세트(1.6kg, 20만원), 국내산 민물장어 훈제 세트(2kg, 14만원) 등을 판다. LG이숍(www.lgeshop.com)과 CJ몰(www.CJmall.com)은 설을 겨냥한 명품 선물세트를 한곳에 모아 파는 ‘프리미엄 매장’을 열었다.

LG이숍은 농협의 ‘한삼인 6년 된 천삼’(600g·183만원), ‘명가어찬 황금굴비 특호’(10마리·70만원), ‘제주 자연산 전복’(2kg·60만원), ‘안성맞춤 한우 명품1호’(7kg·58만원) 등을 선보였다. CJ몰은 발효 검정콩, 현미 등을 먹여 키운 ‘명품한우 진상품세트’(2.7kg·82만5000원), ‘죽방 멸치세트 특호’(3kg·68만원), ‘진품 영광굴비’(10마리·37만원) 등을 판다. 네이트몰(mall.nate.com)은 과일, 수산물 등 식품과 함께 각종 제수용품 등 설 관련 상품 300종을 최대 20% 할인해 판매하는 ‘설날 선물대잔치’를 17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수산물을 강화해 ‘완도 진품세트’(2만3000∼7만5000원), ‘완도 돌미역’(5장 세트·4만5000원), ‘안동 간고등어’(2마리·1만3000원), ‘제주 옥돔’(2kg·11만7000원) 등을 주요 선물로 준비했다.

특산물전문쇼핑몰 바다마켓(www.badamarket.com)은 20일까지 ‘설맞이 특산품 상품전’을 열고, 굴비 고등어 전복 곶감 등 수산물 및 과일로 구성된 실속 선물세트를 1만∼6만원에 준비했다.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는 게 특징.
이와함께 수협바다마트와 산지수협들이 자체 매장을 통해 다양한 설맞이 상품을 내놓고있다. 우선 수협바다마트를 살펴보자. 수협중앙회가 직접 운영하는 바다마트는 수도권 15곳을 비롯, 지역바다마트 8곳 등 모두 23곳에서 각종 설맞이 선물세트를 선보이고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옥돔세트. 제주지역에서만 잡히는 옥돔을 원료로 가공한 것이다. 가격은 건옥돔1호(5kg, 23만원)와 건옥돔2호(3kg, 14만원)와 통갈치세트(7~8마리, 4kg, 15만원)와 바다애찬 은갈치세트(4마리,1팩, 8만3천원)을 전략상품으로 출하, 판매한다.
또 경남 사천지방에서만 잡히는 죽방멸치는 워낙 비싸기 때문에 그때 그때 시세로 값을 매기고 설원황태세트(황태포 특 3마리, 5봉지, 5만8천원) 울릉도산 건오징어세트1호(2kg, 3만8천원), 마른멸치 혼합세트1호(대멸치 1kg,세멸치 1kg, 4만원)를 공급하고있다. 문의 02-2240-2400.

더불어 산지수협들이 저마다 제품을 내놓고 판매경쟁에 불을 붙이고있다. 근해통발수협은 동중국해 등지에서 주로 잡는 장어를 원료로 장어세트를 내놓고있다. 값은 냉동붕장어(장어 5백g,6개, 6만3천원). 장어는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 비타민 A등이 함유돼있어 최근들어 뱀장어 못지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문의 02-646-9321. 제주시수협은 제주연안에서 낚시로 갓 잡은 싱싱한 갈치를 선상에서 급냉동한 것을 원료와 고등어살로 만든 은갈치혼합세트1호(큰 토막갈치 3kg, 고등어살 1kg, 14만원)와 큰 토막갈치만으로 가공한 토막갈치선물세트2호(4kg,8팩, 17만원) 고등어살로만 제품으로 가공한 고등어살선뭀게트1호(8kg,9만5천원) 등을 출하한다. 문의 064-720-3100.

연평도와 백령도 대청도 특정해역 5개섬을 안고있는 인천수협은 암꽃게(봄암게 3kg, 9만7천원)와 참조기1호(대, 10마리, 16만8천원) 대하(자연산 2kg, 16만8천원)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대하는 키도산을 많이 함유하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꽤 높다. 이와함께 굴비시장을 놓고 산지수협마다 새 상품을 내놓고있다. 가장 오래된 전통을 지니고있는 영광수협은 한여름 천일염을 이용해 제 맛을 내는 영광굴비는 규격에 따라 천차만별의 가격차이가 난다. 특중딱(10마리,m 24~27cm, 35만원)에 이어 중딱(10마리, 22~25cm, 23만원) 등 비교적 비싼 것도 많지만 중특장대(20마리,20~21cm, 4만5천원)처럼 서민위주의 굴비도 판다. 문의 0061-351-3196.

추자도수협도 굴비세트1호(3마리, 16~20cm,진공포장 5개, 5만3천원) 굴비세트 2호(5마리,16cm미만, 진공포장 5개, 4만3천원)을 팔고있다. 문의 064-742-8191. 최근들어 목포수협이 당일 위판장에서 수매한 조기를 가공해 바닷바람에 씌워 건조, 얼리지 않고 전통기법으로 당일 만들어 판매하는 당일굴비와 통보리속에 묻어 유통시키는 보리굴비를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끌고있다. 값은 당일굴비세트 왕대오가(10마리, 27~30cm, 50만원)와 왕특대오가(10마리, 26~29cm, 30만원), 보리굴비세트 특오가(10마리, 50만원) 중오가(10마리, 30만원)으로 시판하고있다.

원래 완도수협은 김을 위주로 각종 상품을 내놓았으나 김양식업이 사양화에 접어들면서 전복을 원료로 한 전복세트를 출하하고있다. 따라서 대품 전복세트(7~9마리, 9만5천원)와 청정바다종합특호(돌김속과 자른미역20g, 5개, 다시마환 건다시마 20g, 해조우동 2개, 멸치 5백g, 멸치 1kg, 6만7천원) 등을 내놓고있다. 이밖에도 국수3종세트(다시마, 김 미역 각 5백g, 1만2천원 중멸세트(멸치 2kg, 4만3천원)등 이 지역에서 생산되느 각종 수산물을 팔고있다. 완도수협은 지난해 7월 서울 수협 강서공판장에 직판장을 개설, 손님맞이 채비를 끝냈다. 문의 061-554-2187.

김제품도 만만치않다. 신안수협은 신안돌김구이 2호(전장 7장,20봉지, 1만9천원)와 신안돌김구이1호(전장 7장, 10봉지, 1만1천원)을 준비해 소비자를 맞고있다. 연간 생산량이 8백만~1천만속에 가까운 소안수협은 소안해역에서 많이 채취되는 참김을 원료로 참김세트1호(재래김 1등품 5속, 2만9천원)와 참김세트3호(참김1등품 5속, 2만3천원)를 시판중이다. 문의 061-553-7206. 특히 해남군수협은 맛있는 ‘김, 옛날 맛 그대로..., 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해남김세트를 출시, 옛날맛 5속에 4만1천원, 옛날맛 3속에 2만5천원, 햇살맛 3속에 2만3천원, 햇살맛 2속에 1만5천원에 팔아 설맞이 먹을거리를 충분히 선보이고있다. 문의 061-534-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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