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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여파로 '참치 통조림'이 다시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삼겹살이나 생선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참치통조림으로 가정주부들의 손길이 가고 있는 것.지난해 경기 호황 속에서 식탁에서 홀대 받던 참치통조림이 요즘 제 철을 만난 것이다.
GS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참치통조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7% 매출이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도 지난해보다 7.7% 늘었다.
참치통조림의 최근 선전은 한국경제가 호황을 누렸던 지난 2008년 상반기 때 참치통조림 매출이 신통치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GS마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참치통조림 매출은 2007년에 비해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참치통조림의 인기는 3월 들어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GS마트가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관련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참치통조림은 44.7% 매출이 증가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참치통조림과 꽁치통조림의 가격이 1700원~3000원으로 저렴한데다 이를 이용해 다양한 찌개와 반찬으로 만들 수 있어 불황 속 인기 식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참치통조림 중에서도 일반 참치 매출이 크게 늘어 고객들이 반찬용으로 참치통조림을 많이 찾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야채참치와 고추참치는 각각 15.3%, 10.8% 매출이 감소했지만, 일반 참치는 67.5%나 매출이 올랐다.
편의점에서도 참치통조림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GS25의 참치통조림 매출액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44.4%, 구매 고객 수는 14.6%, 증가했다.
이와 함께 참치통조림과 함께 수산물을 대체하는 꽁치 통조림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꽁치통조림의 매출은 2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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