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굴비 게 섯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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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굴비 게 섯거라
  • 윤창훈
  • 승인 2008.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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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참조기 최대 생산 지역인 제주 추자도 굴비가 영광굴비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참조기 가공공장을 짓고 명품브랜드화를 위해 대형 유통매장과 납품 계약을 맺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추자도 신양항에 지상 3층 연면적 2천9백75㎡(8백92평) 규모로 들어선 참조기 가공공장은 첨단 위생 저장 시설과 자동화 가공라인을 갖췄다. 단일품목의 수산물 가공시설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참조기 10㎏들이 6만상자, 5천5백여t을 보관할 수 있다.
현재 추자도 해역에서는 국내 전체 참조기 어획량인 2만여t의 50%에 해당하는 1만여t가량이 잡히고 있다. 그동안 추자도 해역에서 잡히는 참조기는 대부분 전남 법성포로 보내져 '영광굴비'라는 상표를 달고 팔려 나갔다. 가공공장이 없던 입장에서는 주문자 생산방식에 의한 납품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참조기를 절이고 말리는 가공 과정을 통해 굴비로 만들어 팔면 그 가치가 3배까지 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70마리들이 한 상자에 2백30만 원을 받던 참조기를 7백여만 원 상당의 굴비로 재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에 힘을 얻은 제주시는 참조기 가공공장을 지어 지원에 나섰고, 굴비 생산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2011년까지 참조기 공장을 확대해 가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인정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시설로 지정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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