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성금 서산수협에 예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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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성금 서산수협에 예치를
  • 김용진
  • 승인 2008.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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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이 충남 태안 유류유출사고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모금된 3백여억 원의 예금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수협 관계자는 최근 충남도가 모금한 성금을 유류 피해가 가장 큰 서산수협이 아닌 인근 농협에 이를 예치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14일 이종구(李鍾九)수협중앙회장이 이완구(李完九)충남도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
이 같이 수협이 성금에 대해 예금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충남도가 서산수협의 경영을 이유로 내세워 예금이 불안하다고 판단, 농협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개선하고 유류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서산수협을 돕고 수협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회장은 이 지사에게 서산수협에 성금을 예치할 경우 수협중앙회가 이를 보장하겠다는 확약서(보장서)까지 제출하겠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수협은 지난 14일 박성기(朴城基)상임이사와 상호금융부 관계자가 충남도를 방문하는 한편 관계자 설득과 예치금 보장 등의 유치활동을 펴 약속을 얻어 냈다.
이와 관련, 상호금융부 관계자는 “유류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모금된 성금은 어떤 방식으로 든 예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수협은 태안군에 맡긴 성금 80여억 원 가운데 50여억 원을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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