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식품박람회...부산엑스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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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식품박람회...부산엑스포4
  • 장승범
  • 승인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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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하순 열리는 부산국제엑스포관련 부스가 날개돋힌듯 팔려나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5일 한국수산회가 집계한 판매부스는 모두 2백40개. 이 가운데 일본 등 외국상사 47개가 신청했다는 것. 아직도 마감일이 보름이상 남아있어 10월말까지 최소 50개, 많으면 1백개가 더 신청도지않을까 관계자들은 전망하고있다. 이는 제1회 일본 동경수산박람회때 판매부스가 3백개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평가되고있다. 그것은 일본의 경우 수산세가 대략 4~5배수준이기 때문에 이 비율을 적용할 경우 적잖은 실적으로 올린 셈이다.

홍콩식품박람회 (FOOD EXPO)

공식 명칭은 Food Expo 또는 미식박람(美式博覽)으로 매년 8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네발 달린건 탁자빼곤 다 먹는다는 중국사람인지라 홍콩식품박람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8월 14~18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장(HKCEC)에서 홍콩무역발전국(HKTDC) 주최로 열린 홍콩 최대 식품박람회는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금년에는 9,858㎡(약 3천평)의 전시장에 중국, 한국, 캐나다, 호주, 대만 등 6개국 1백77업체가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상품을 내놓았다. 예년에 비해 6.6%증가한 약 24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주최측은 발표했다.

홍콩 박람회는 과거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시장성이 충분히 입증됐다. 전문바이어 상담보다 직접 현지 소비자 수요개발을 통한 수출확대 파급효과가 큰 것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특징은 빵류, 음료류, 통조림 및 냉동식품류, 건강식품류, 소스류 등 6개 제품관으로 구분한 것이었다. 특히 한국관, 중국관 2개의 전시관이 별도로 설치돼 음식애호가들의 미각을 유혹했다. 주최측(HKTDC)은 방문객 수를 미리 예상, 한꺼번에 몰릴 것을 고려해 오전 오후표를 구분해 입장권을 발행하는 기술을 발휘, 혼잡을 극소화했다. 오전 입장권은 오후1시 이전에 입장, 오후 입장권은 오후3시 이후에 입장할 수 있었으며 일찍 나간 방문객들에게는 무료로 저녁 입장권을 제공해 전시장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작년 Food Expo는 중국의학 및 건강식품 현대화에 관한 전시 및 국제회의(ICMCM)도 함께 열려 중국과 해외로부터 1천8백97명의 무역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ICMCM과 HKTDC가 서로 협력해 치른 최초의 행사로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무역관계자들은 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산업에 대해 의견과 경험을 교환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360㎡(약 1백10평)의 독립관을 마련, 36업체 1백20개 우수 품목을 출품, 수출상담 및 소비자 판촉 홍보활동을 펼쳤다. 당초 목표보다 4.9% 초과 달성한 2천7백26만4천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김치, 인삼, 과실류, 삼계탕, 장류,차류, 라면, 김류 조미오징어 등이었으며 부류별로 균형감있게 상품을 선별해 전시함으로써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월드컵 4강진출과 함께 김치, 인삼 등 한국식품과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붉은 악마 티셔츠 나눠주기, 월드컵 이미지구성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사스때문에 행사가 전면 취소됐지만 내년에는 좀더 큰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예정일정은 8월 12~16일. 장소는 홍콩 컨벤션 전시장. //김지연기자 monologue8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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