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사 또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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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인사 또 말썽
  • 남상석
  • 승인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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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선원의 복지증진과 고용안정을 위한 기구인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www.koswec.or.kr)의 이사장 후보자를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승인을 거부,그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양수산부가 당초 자신들이 의도했던 인사가 아닌 다른 인사가 대상자로 추천되자 이에 대한 거부의 표시로 불승인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9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이사장 후보자로 단독으로 추천된 중앙해양심판원 전 심판관 L 모씨가 추천된 지 한 달만인 지난달 말 해양수산부 장관의 승인을 얻는데 실패,이사장 임용이 무산됐다.

이때문에 한국선원복지센터는 새로운 이사장의 임용 무산으로 지난 6월말 전임 이사장의 임기만료 이후 두 달 동안 이사장자리를 공석상태로 대외적인 업무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물론 다시 이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반복해야 해 행정력 낭비가 우려된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선원노련 및 해양수산부측 인사 등 모두 13명이 이사로 있는 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회의 정식 절차를 거쳐 추천된 인사를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승인을 거부,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관계자는 "이사회의 정식 절차를 거쳐 추천된 인사가 승인을 거부당해 사실 당혹스럽다"며 "해양수산부에 문의해도 뚜렷하게 이유를 밝히지 않아 도대체 승인기준이 무엇인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당사자의 명예와 관련돼 있어 구체적인 승인거부 이유를 밝힐 수 없다"면서 "그러나 여러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승인을 할 수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선원복지고용센터는 이사장 승인이 거부됨에 따라 추석 이후 이른 시일내 공개모집 등 절차를 다시 진행, 새로운 이사장 후보자를 해양수산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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