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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비자들이 거들떠 보지않던 파래 김 소비가 부쩍 늘고있다. 최근 관련 유통업계 종사들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외면을 받아오던 파래 김이 색다른 파래 맛 때문에 오히려 재래김이나 돌김 등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오르는 등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파래 김은 지난 달 하순 서울 가락시장에서 속당(1백장) 중품이 1천9백~2천1백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11일 현재 2천4백~2천5백 원으로 4백 원 이상 오르는 등 상승곡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속당 1천8백 원씩 팔려나갔다. 종전의 경우 파래 김은 파래가 섞여 있는 김은 색깔이 고르지 못하다는 이유로 일반 김에 비해 등급이 떨어지면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이에 따라 김양식어업인들은 잡티로 취급되는 파래를 제거하기 위해 무기산 또는 유기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파래김을 구경하기도 어려웠다. 이 때문에 최근 파래 김은 별도로 채취한 파래를 가공공장에서 김과 섞지 않으면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 가락시장 내 서울건해산물(주) 김 취급 중도매인들은 “파래가 섞인 김이 맛도 좋고 식품으로서 안전성이 높은 친환경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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