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수산물 거래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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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용 수산물 거래 썰렁
  • 김용진
  • 승인 2006.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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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20여 일 앞두고 서울관내 수산물 도매시장들은 반입물량 감소에 이어 냉동명태 조기 오징어 등 주요 제수품에 대한 주문량이 예년보다 떨어져 분위기마저 썰렁한 실정이다. 시장 상인들은 최대 수요기인 명절 대목장이 옛날처럼 흥청거리지 않고 외려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과 대형할인점들은 지역 농수산물 특산품전 등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판촉 세일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쳐 도매시장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종전 재래시장을 찾던 소비자들마저도 판촉세일판매를 하는 대형할인점으로 발길을 돌리자 도매시장 상인들이 주 거래처를 빼앗겨 울상을 짓고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시 각 구청과 지역 자치단체가 산지어촌계 또는 생산자들과 결연,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필요하 각종 수산물을 팔고있어 소비자츠이 점점 엷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각 구청과 지자체들은 지역 특산물을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직접 판매한다는 계획을 짜 놓고 있어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이곳으로 몰릴 경우 그나마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의 판매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상인들은 명절 설이 이달 말로 예년보다 좀 빠른데다 명절과 겹치는 2월까지 소비부진이 예상될 뿐 아니라 신학기가 열리는 3월 마저도 판매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한 중도매인은 “시장 종사자들이 과거처럼 제수품 가격상승을 예상해 별도 비축하는 경향이 과거보다 훨씬 줄었다”며 “유통 환경변화로 제도권 시장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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