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녹차 넙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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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녹차 넙치 개발
  • 장승범
  • 승인 200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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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해남해양수산사무소는 최근 해남의 녹차생산 향토업체인 (주)해록과 합동으로 해남군 문내면 양정리 소재 육상어류양식장에서 해남산 녹차를 첨가한 녹차넙치를 시험양식에 성공했다. 이 녹차 넙치는 피부 궤양 및 체내 잔류항생제 배출에 현저한 효과가 있어 차후 다단계로 시험검증을 거쳐 해남녹차넙치를 브랜드화할 계획다.
이번 실험은 2백50g 넙치 1만마리를 대상으로 최근 3개월간 생사료에 해남산 녹차 분말과 부산물을 이용한 발효 농축액을 일정 비율로 혼합한 사료로 실험을 실시했다. 옥시테트라사이클린(OTC)과 시프로플로삭신(Ciprofloxacin)항생제 잔류검사에서, 약욕 후 30일째 시프로플로삭신은 검출이 되지 않았고,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은 대일수출 기준치인 0.2ppm보다 현저히 낮은 0.009ppm을 보였으며 혈액분석 결과 녹차 투여구가 무투여구보다 간수치(GOT, GPT)는 낮았고, 총 글루코스와 총 단백량은 높게 나타났다. 또한 피부 궤양이 심한 병어를 녹차 농축액 1천ppm으로 약욕시켰을 때 어체 스트레스가 현저히 적고 상처부위가 치료되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한편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 또는 환경호르몬과 착물을 형성하거나 화학적인 흡착작용을 함으로써 중금속이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설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녹차와 넙치의 만남”이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금년에 수산특정연구과제로 신청하여 본격적으로 다양한 실험을 거쳐 넙치의 고급화 및 차별화로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해남의 넙치는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해역에서 기르고 있어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아울러 넙치는 어린이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이 많아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도 좋고, 지질이 적어 소화가 잘 되므로 노인 당뇨병환자 간장 질환 병 회복기에 있는 사람에게도 훌륭한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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