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정책연구 분야의 유일한 국책연구기관인 해양수산개발원(KMI)이 제2의 개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KMI는 수탁과제 중심의 기존 연구방식에서 탈피,독도와 남북해양수산 협력 등 해양수산 분야의 미래정책 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적으로도 외국 해양수산 연구기관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KMI 이정환(李正煥) 원장은 "그동안 KMI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연구용역에 치중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정부정책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해양수산 정책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MI는 이같은 제2의 개원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5일 기존의 센터장 중심의 직제를 4개 본부장 시스템으로 전면적으로 전환하는 직제개편과 함께 현행 책임자를 사실상 전원 교체하는 인사쇄신을 단행했다. 특히 해양수산 환경변화에 따른 연구분야 확대와 연구의 글로벌화,연구보고서의 품질향상에 역점을 두는 한편 기존의 수탁연구 중심에서 기본연구와 정책연구 중심의 연구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또한 정부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강화하고 경영 및 연구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상시점검·평가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10대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이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50대 세부추진과제를 연도별로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