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횟집업주 우리도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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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횟집업주 우리도 못살겠다
  • 장승범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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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위기에 몰린 전국에서 몰려든 2백50여 송어횟집업주들은 해양수산부가 아무런 대책없이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발표이후 갑자기 고객이 발길을 끊어 생계대책이 막막하다며 지난 8일 해양수산부 앞에서 오거돈(吳巨敦)해양수산부장관에 대한 허수아비 화형식과 함께 삭발투쟁을 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주)현대본관 소재 해양수산부 앞에서 이들은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지 않은 송어수매를 하지말고 즉각 생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양식업자에겐 정부지원을 하면서 느닷없는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으로 개점휴업상태인 횟집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불평했다. 15년간 송어횟집을 경영하고 있는 김경남(51·강원도 평창·무지개송어횟집)씨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지 않은 송어를 수매할 경우 송어출하량이 적어 값이 턱없이 올라 횟집운영이 더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하루매출이 종전의 10%에도 못 미친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들 대표단은 2년간 가구당 생계대책비 2천8백80만원을 지원하라는 등 9개항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않아 오는 16일 재집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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