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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양식 송어 향어에 이어 자라에서도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 광주시 관내 자라양식장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나왔다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고에 따라 품질검사원이 지난 21~ 23일 사이 동일 양식장 활자라를 대상으로 정밀조사에 나선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할 때에는 2.6PPm이 검출됐지만 품질검사원이 현장에서 조사한 결과 2.97ppm이 나왔고 다른 시료 3마리를 대상으로 위해물질을 분석, 각각 0.06~0.14ppm이 검출됐다는 것.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위해물질이 나온 이 양식장에 대해 긴급출하정지를 시켰다. 또 전국 1백35개 자라양식장의 20%에 이르는 27개 양식장에 대해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하고 검출된 자라의 시중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검출자라를 폐기할 경우 폐기처리비와 시가의 50%에 해당하는 양식장 복구비 지원하기로 했다. 미검출 자라는 어업인들이 희망할 경우 전량 수매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가물치 민물돔 메기 등 다른 민물어종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나올 경우 같은 방법으로 조사, 검출되면 동일한 지원책을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 모든 어류양식장에서 쓰이고 있는 항생제 등 약품 및 물질의 사용실태를 정확히 파악, 대책을 마련하고 관계법령을 개정해 수산물의 안전성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는 자라양식장 1백35곳에서 연간 1백35t(42억원)을 생산, 대부분 보양식 또는 방생용으로 출하된다. 수입량은 연간 2백2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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