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으로 일본 해양생물공학연구소에서 활동중인 최선강(36)연구원이 해양 미생물로부터 천연색소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아스타잔신을 인공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효소의 유전자를 분리하는데 성공, 주목을 끌고 있다.
최연구원은 최근 강릉 호텔현대경포대에서 열린 한·일 공동 해양바이오 기술세미나에서 `해양 박테리아 유전자의 바이오산업적 이용'이란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가격이 비싸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β-카로틴의 단점을 극복, 앞으로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을 낮춰 실용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같은 연구성과에 대해 지난해 일본에서 특허출원했으며, 국제특허출원도 신청해 놓고 있다며 최근 유럽과 일본의 해양생물공학회가 공동으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도 최근 게재됐다고 했다.
아스타잔신은 식물과 동물의 색소로 널리 분포하는 유기화합물 가운데 하나인 β-카로틴보다 항산화력이 10배 높고 비타민E 함유량이 100배나 많아 항암활성과 자외선차단 등의 효과를 갖고 있는 천연색소이다.
최연구원은 강릉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년째 일본에서 `고부가가치 형질전환 작물개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