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얼음 수도권서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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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얼음 수도권서 가장 비싸
  • 김용진
  • 승인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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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얼음 판매 가격파장이 다시 가락동시장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얼음 판매가격 소용돌이는 가락동시장 내 공급가격이 27kg들이 한 자루에 3천 원으로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가장 비싸기 때문이다. 최근 공영도매시장인 가락동시장 내 중도매인들과 직판상인들에게 공급되는 얼음은 노량진수산시장의 33.77kg들이 한 자루 3천5백 원에 비해 7% 정도,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보다는 무려 66%가 더 비싼 편이다. 게다가 서울 및 경기지역의 일반 재래시장 수산물판매장 30kg들이 한 자루 2천 원보다도 67% 가량 더 비싼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985년 6월 시장 개장이후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필수시설인 냉동냉장시설 운영권과 생산된 얼음 공급권을 일반 업체에 임대, 모든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이다. 현행 도매시장 운영은 농안법 제44조 제1항 시설기준(별표 1) 규정에 따라 도시인구가 1백만명 이상일 때 도매시장에 경매장과 주차장 냉장실 저빙실 등 필수시설을 대지 6천6백㎡(2천 평)에 갖추고 일정 규모 이상의 제빙실 등 부수시설을 마련, 얼음 등을 저렴하게 공급, 물류비용 절감 등 가격안정을 꾀하도록 의무화 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매시장내 필수시설물을 독점 운영하는 서한냉동(사장 000.000)은 자체 생산물량이 부족할 경우 외부로부터 싼 값에 얼음을 납품 받아 시장 내 2개의 대리점을 통해 재래시장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회사 종사자들은 외부에서 헐값에 얼음을 들여오지 못핟도록 위협을 주는 가 하면 온갖 폭언까지 일삼고 있을 뿐 아니라 공급가격 조사 조차 하지않아 심한 비난을 사고 있다. 공사측은 이 같은 현실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데도 얼음공급처가 2개나 되기 때문에 독점공급은 아니라며 오히려 이들 업체를 두둔하고 있어 상인들로부터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경기 부천시내 일반 제빙업체들은 대량 사용처에 납품하기 위해 1백45kg들이 한 각에 6천~8천 원에 견적서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시장 종사자들은 서한냉동의 독점공급권을 차단하거나 아니면 외부 반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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