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판매자리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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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 판매자리 부익부 빈익빈
  • 김용진
  • 승인 2005.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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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동시장 내 제2 주차장의 임시 경매장 겸 잔품처리장에 대한 자리 배정방식에 중도매인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선어중도매인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운용되는 판매자리가 강동수산 도매법인의 영업신장을 위한 영리목적으로 전락, 중도매인 간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사측이 임시경매장 및 잔품처리장으로 사용하는 주차장을 중도매인 고정 판매장화를 방지하기 위해 개장 초기 3개월마다 추첨을 통해 판매장소를 지정했으나 올 들어 사용기간을 6개월로 조정한데다 상권이 좋은 장소를 구매물량에 따라 배정하는 방식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영세한 중도매인들은 판매장에서 가장 구석진 곳으로 밀려나는 등 자리지정방식 조차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중도매인들은 강동수산이 지난해 3월 서울시가 실질경매 정착을 위해 허가한 1백 명의 선어중도매인들에게 임시경매장을 잔품처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편의적으로 개인 지정 자리를 추첨을 통해 확정됐으나 최근엔 상권이 좋은 자리를 별도로 대량구매자로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주차장의 임시 경매장에 대한 운영은 지난해 사용계약에 따라 강동수산 도매법인으로 넘겨졌으나 잔품처리장 등 고정 자리형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1백여 개로 분류해 사용하는 판매장은 강동수산에게 맡겼다며 관련 중도매인들과 협의해 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어조합측도 자리배정은 조합원 회의를 통해 확정한 것이라며 특정인을 위한 목적은 없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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