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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비량이 크게 둔화되면서 거래물량도 대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일 서울 가락동시장 내 서울건해산물(주)에 반입된 김은 20상자(24~70속)에 불과해 올 들어 가장 저조한 반입물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출하물량 감소는 산지 김 생산시기가 종료되면서 화입(火入)물로 대체되는 시점에 이르렀지만 이보다 소비물량이 감소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김 취급 중도매인들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하루 평균 2백여 상자에 이르던 반입물량이
최근엔 15~20 상자 안팎으로 줄었다며 그럼에도 구매자가 없어 억지로 맡기는 형태로 거래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조사한 수도권지역에 반입되는 김 물량은 하루 평균 1~2t에 그쳐 한 달 전에 비해 10배 이상 감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거래감소에도 불구, 판매가격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재래 김 상품 한 속은 4천 원, 중품은 3천2백 원이며 김밥용 김은 상품 한 속에 3천5백 원, 중품은 2천9백 원에 거래됐고, 파래 김은 상품이 2천4백 원으로 되려 강세를 띠고 있다.
이에 대해 김광삼(金光三)서울건해중도매인조합장은 거래가 끊겼으나 지난해에 비해 유통물량이 감소돼 값은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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