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회장 직원들에게 “믿고 함께해 달라”
노조는 대표이사 임명을 강행한다면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퇴진 운동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총회 전날인 6일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간곡한 마음을 전했다.
임 회장은 “인사추춴위원회 개최 결과 선출된 후보자가 3400여 명(수협은행 포함)의 직원이 근무하는 수협중앙회를 제대로 이끌어 갈수 있을지 노동조합과 직원이 많은 관심을 갖고 염려하고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는 조직에 대한 깊은 애정과 수협중앙회가 어업인과 수산업을 대표하고 선도하는 주체로 새롭게 거듭나야 된다는 기대가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공적자금 상환 및 수산업의 지속적 성장토대 마련을 위해 역량있는 대표이사와 함께 어려운 수산업의 현실을 타개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바람”이라며 “수협법에 의해 절차대로 대표이사 최종후보자가 추천됐지만 직원 여러분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방식 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앞으로 이부분에 대해서 노동조합을 포함해 임직원 여러분과 깊이 의논하고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저는 취임할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낮은 자세에서 직원여러분의 의견에 귀기울이도록 노력하겠으며 경영진과 직원이 하나가 돼 산적해 있는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사관계를 보다 중시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임 회장은 취임 후 업무적 평가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평판도 있다. 그 이면에는 수협중앙회장 선거 공소시효가 걸려 있어 활동을 조심스레 할 수밖에 없어 그렇다는 것이다. 이 말대로 8월 22일 수협중앙회장 선거 공소시효가 끝나면 새로운 대표와 함께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