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지 않는 적조...육상 오염물질 유입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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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4 하주용
현재 유일한 적조 방재대책은 황토를 살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갈수록 효과가 반감하고 있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적조방재 신물질을 13가지를 개발, 이달부터 다음달말까지 두 달여에 걸쳐 전남 여수시 일대에서 방재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만약 시험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 황토 대체물질로 즉시 교체 투입한다는 것이 해수부의 방침이다. 한편 적조전문가들은 적조는 방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적조가 활동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은 풍부한 먹을거리(영양염류)와 충분한 햇빛 및 적당한 수온 등 세 가지다. 이중 충분한 햇빛과 적당한 수온은 자연의 이치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풍부한 먹을거리는 어느 정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견해다. 이에 대해 金부장은 “해양오염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해양오염 원인의 70% 이상이 육상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육상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범정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