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엔진, 대우가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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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엔진, 대우가 책임집니다”
  • 하주용
  • 승인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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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종합기계 양재신(梁在申) 대표이사

(주)대우종합기계는 1937년 조선기계제작소로 출범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계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국내 최대의 기계회사로 자부하고 있다. 부단한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바탕으로 세계적 중공업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오늘도 양재신(梁在申ㆍ62)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발걸음은 분주하기만 하다. 21세기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대우종합기계는 해외현지투자, 선진업체들과 기술협력 및 사업제휴를 확대하는 등 국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건설중장비를 비롯, 산업차량, 공작기계, 자동화시스템, 디젤엔진, 방위산업 분야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ISO 9000s, ISO 14000s 등 각종 국제인증을 획득, 환경친화적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보증체계에 입각해 제품을 생산하고있다. 그리고 보다 효율적이고 간편한 서비스체제를 확립, 제품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꾀하는 등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과 지혜로 최대의 가치를 창조하는 세계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열린경영과 책임경영, 가치경영을 회사경영이념으로 정립하고 전 임직원의 적극적 참여속에 수익성과 품질 및 공장혁신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활동을 전개, 고성장, 고수익을 실현함으로써 세계일류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신경영혁신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958년 오스트리아 AVL사와 기술계약을 통해 선박용 엔진생산에 들어간 대우종합기계는 1975년 독일 MAN사, 일본 ISUZU사와 기술제휴, 성능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우수한 엔진을 생산, 각광을 받았다. 이러한 기술제휴를 통해 자체생산기술을 축적한 대우종합기계는 1985년 독자모델 ‘STORM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대우가 개발한 고출력 선박용 디젤엔진의 특징은 높은 출력에도 불구, 소음은 적고 낮은 연료소비로 뛰어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우 디젤엔진은 어선은 물론 경비정, 고속유람선, 해군함정 등 모든 선박에 장착되고 있다.

연간 매출은 3백억원정도. 이중 내수가 3분의2이고, 나머지 3분의1이 수출이다. 그러나 올들어 수산업 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 매출은 다소 감소추세에 있다. 하지만 선박용 엔진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고엔진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는 조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총 34개 대표기종의 차량용, 산업용, 선박용 디젤엔진을 ISO9001, 14001으로 인증받은 품질관리체제 안에서 첨단자동화라인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대우종합기계는 환경친화형 제품개발에 주력한 결과 단계별 EURO-2와 TIER-2 인증을 획득했다. 또 EURO-3 규제를 충족하는 디젤엔진 양산준비와 더불어 EURO-4 및 TIER-3 규제를 만족하는 엔진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전북 전주출신으로 서울대 공대 기계과를 졸업한 梁사장은 지난 73년 대우와 인연을 맺은뒤 30년을 한결같이 대우를 위해 헌신해 온 영원한 대우맨이다. CEO로서의 자질도 인정받아 대우자동차, 대우정밀 사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98년 12월 대우종합기계 사장으로 취임했다. 梁사장은 내외부 고객에게 경영활동과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신뢰를 쌓아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유도, 경영효율을 극대화하는 투명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부임이래 한번도 빠짐없이 2개월마다 한번씩 3일간에 걸쳐 전 종업원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회사경영에 대한 감시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梁사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제고하고 신규 유망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부가가치 첨단기술제품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 해외 현지투자사업과 선진업체와 기술 및 자본 협력사업을 추진, 국제적 선진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대우종합기계는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안전관련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엔진의 고성능화는 물론 차세대 초저공해 디젤엔진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河周龍기자/hjy1356@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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