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등대 지방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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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등대 지방문화재 지정
  • 남상석
  • 승인 2003.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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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시대에 지어져 90여년간 부산앞바다의 뱃길을 밝혀오다 새 등대 건립으로 역할을 마감한 옛 가덕도등대가 지방문화재로 지정된다.
부산해양수산청(청장 이재균.李在均)은 지난달 30일 강서구 대항동에 위치한 옛 가덕도등대에 대한 부산시지정 문화재 신청이 지난 5월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지정예고 절차를 마침에 따라 8월중에 열릴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지방문화재로 공식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옛 가덕도등대는 1909년 12월 첫 불을 밝힌 우리나라 초창기 등대로 높이 9.2m이며 현존하는 대한제국 시대 등대중 유일하게 불을 비추는 등탑(燈塔)과 사무실,주거공간이 단일건물에 위치한 복합형 등대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설치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비심사를 통과한데다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지방문화재 지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 중심항을 표방하는 부산신항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이 등대는 지난해 7월 부근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40.5m의 초대형 새 등대가 들어섬에 따라 무려 92년 6개월이라는 긴 세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뱃길을 밝혔던 불빛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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