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 중국 어선 불법조업
상태바
다시 고개 드는 중국 어선 불법조업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01.25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잠시 잠잠해 보이던 중국 어선들이 다시 출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서해나 제주도 인근 남해까지 침범해 불법적인 어업활동으로 조기, 고등어, 갈치 등을 마구잡이로 어획하고 있다는 것.

특히 그물코가 2cm 정도로 작은 범장망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는 설치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중국 어선들은 길이 250m, 높이 75m의 초대형 그물을 펼쳐놓고 어자원을 싹쓸이해가고 있어 우리 어업인들의 피해가 크다.

중국 범장망 어선들은 어업협정선 주변에 있다가 야간이나 기상이 안 좋은 틈을 타서 어구를 놓고 바로 빠지는 게릴라식 형태를 취하며 우리 해경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북한도 골치인 듯 하다.

북한의 평안북도 철산군 앞바다에서도 불법조업을 하면서 자원이 고갈될 정도로 무분별한 어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어업인들의 조업일수가 늘어난 데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우리 해역과 북한 해역 등에서 불법조업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어선들은 동남아와 남미까지 진출해 마구잡이 어획을 하고 있어 주변국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각국의 단속뿐 아니라 피해국들과 연계한 국제적 공동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