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수협중앙회 2층 강당에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수협중앙회가 주관한 수협중앙회장 선출제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김영목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가 해양수산부의 요청으로 수협중앙회장 선출제도 개선 제언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식품공학과 교수가 수협중앙회장 선출제도 개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것이 이색적이다.
김 교수는 이날 현행 수협중앙회장 선거제도의 장단점 중에서 장점으로는 선거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전체 수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앙회장과 조합장 91명만의 선거 참여로 대다수 조합원의 의사 반영에 한계가 있고 제한된 선거인단으로 인한 선거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투표인원의 과반수인 46표만 득표하면 되기 때문에 사전 선거운동 등의 불법 선거의 개연성과 선거 혼탁 발생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권자인 수협 조합장에 대한 수협중앙회의 조합에 대한 관리 감독 기능이 약화돼 문제라고 했다.
김 교수는 선거규정 개선 논의 사항으로 전체 조합원 직선제 또는 선거인단 확대를 제언했다. 또 수협 조합원의 다양한 의견과 이해를 수렴해 대부분이 만족할 수 있는 선거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의 주 연구 분야는 식품미생물학, 응용미생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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