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가리비 연중양식 가능성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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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가리비 연중양식 가능성 타진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1.11.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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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참가리비, 고성 양식장 2개소에 입식

경남 고성, 통영지역에 가리비 연중양식이 추진된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소장 임현정)은 지난 19일 강원도에서 채묘한 참가리비 치패를 고성만 인근 가리비양식장 2개소에 입식했다.

지난 2019년 동해안 참가리비 양식 가능성 평가에 나선 연구소는 고성만과 연화도 등에서 2년간 양성 효율과 적지 평가 연구를 진행했다. 수온이 높은 하절기에는 전량 폐사가 진행됐지만 연화도에서는 9월 생존율 20%를 기록하고 성장은 훨씬 빠른 것을 확인했다.

올해 남해안 가리비류 연중 양식 가능성 현장 검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강원도에서 양식되는 참가리비를 이식하게 됐다.

경남 통영, 거제, 고성 등지에서는 해만가리비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 접어드는 11월 이후에는 폐사가 진행돼 겨울철에는 휴식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만가리비를 6월 입식해 11월 수확과 출하를 끝내고 겨울철에 접어드는 11월경 동해안 참가리비를 입식해 6월 이전에 출하를 하는 이모작 양식 가능성에 대해 현장 검증을 하게 된 것이다.

해만가리비는 ha당 45톤(생존율 83% 적용) 정도의 생산이 가능해 약 2억 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참가리비로 6개월간 어장을 이용할 경우 ha당 2억8000만 원(생존율 90% 적용)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현재 경남도내 가리비 양식면적은 170ha. 340억 원 규모다. 참가리비 생산액이 추가된다면 연간 800억 원의 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임현정 소장은 “남해안 가리비양식은 해만가리비에 집중돼 있지만 겨울철에는 양식이 불가능해 새로운 소득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며 내년에는 연중 양식 안정화를 위한 남해안 최적 양식 기술 연구에 나서 종패 이송 방법이나 현장 기자재, 적정 양성밀도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연중 양식이 가능할 경우 남해안 양식업계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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