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기수역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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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기수역 되살아나나?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1.10.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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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수문 개방 결과, 어류 등 수산자원 변화 관찰돼
4차 개방 통해 연어 이동경로, 재첩 서식지 확인키로

낙동강 하구 대표 생물인 재첩의 서식지 복원과 연어의 이동경로 추적조사 등을 위해 낙동강 하굿둑이 개방됐다.

환경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9일 바다와 하천이 만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실시한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운영 결과’와 ‘4차 개방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8월 20일부터 약 1개월간 실시한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운영 결과’ 뱀장어, 숭어, 문절망둑, 점농어, 농어 등 다양한 기수어종이 포획돼 수문 개방에 따른 생태 소통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하굿둑 수문 개방으로 인근 지하수의 유의미한 염분 변화는 없었으며, 바다측 염분도 하굿둑 개방 영향보다는 강우와 하굿둑 방류량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문 개방에 따른 염분도 등 변화가 적은 반면 수산생물 자원의 변화가 관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약 1개월간 낙동강 하굿둑 ‘4차 개방운영’을 실시한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은 11월 19일까지 실시되며 지난 19일부터 환경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하구통합운영센터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4차 개방기간은 연어(회유성 어종)가 바다에서 하천으로 이동하는 시기로 수문부 집중조사 및 연어의 이동경로 추적조사 등을 통해 개방에 따른 연어의 이동을 자세히 관찰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4차 개방과 연계해 과거 낙동강 하구 대표 생물종인 재첩의 서식지 복원을 위한 재첩 방류사업도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 박재현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3차 개방은 홍수기 상황에서 낙동강 하구 기수환경 조성 경험을 축적했으며, 4차 개방을 통해 수문 운영방식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기수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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