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기준 48억8000만 원 흑자 시현 역사상 최고
서산수협(조합장 김성진·사진)이 9월 말 기준 조합 역사상 역대 최고인 48억8000만 원의 순수익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
서산수협은 2018년 이후부터 정관에서 허용하는 최대한도의 조합원 배당을 실시하는 등 건실하게 조합을 운영하던 가운데 2020년 결산기에 30여억 원의 직원 횡령사고가 발생해 2020년도엔 적자를 봤다.
더불어 임직원이 사고 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 3월 23일 신진항 관내 31척의 어선에 화재사고가 발생해 전소되는 등 조합원의 막대한 피해에 따른 조합의 이중고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어선 화재사고는 피해어업인 및 조합, 수협중앙회, 태안군, 충남도, 해양수산부, 국회의원 등 각계의 관심과 협력, 지원, 정책 수립 등으로 피해어업인들이 생업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2020년 결산기 횡령사고는 사고금 회수방안 등 수습대책을 마련하고 조합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전 조합원과 임직원이 혼연일체의 단합심을 보여준 결과, 9월 말 기준 조합 역사상 최대인 700억 원의 위판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경제사업 실적 증대와 더불어 상호금융사업 또한 사업규모 신장을 통한 수익원 확대를 도모해 전년도에 횡령금을 충당하고도 9월 말 기준 서산수협 역사상 역대 최고인 48억8000만 원의 순수익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산수협은 커다란 위기 앞에서 경영 정상화의 굳건한 기틀을 마련했고 전 임직원 모두 자신감을 회복해 앞으로 조합 발전을 위해 더욱더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김성진 조합장은 “조합 역사상 최대 48억8000만 원의 흑자실적은 횡령사고 및 어선 화재사고라는 조합 최대의 곤경 속에서 이룩한 경영 성과라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있는 결과이며, 어려운 시기 이전으로 경영이 회복됐듯이 앞으로도 조합 경영의 순항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