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한국의 갯벌’통합관리 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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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한국의 갯벌’통합관리 계획 마련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1.10.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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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법 개정… 국제수준 보호관리체계 강화

해양수산부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통합관리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의 갯벌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관련 지자체,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갯벌 세계유산 민관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8월 첫 회의에서 갯벌 유산의 발전방향 및 추진사업 등을 정례적으로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통합관리 추진계획(안)을 마련하고, 지난 15일 2차 회의를 개최해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통합관리 추진계획(안)은 갯벌의 생태적, 경제적 가치 보전과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4대 중점 추진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보전, 체계적인 세계유산 통합관리체계 구축, 세계유산 활용성 증진 및 가치 확산, 갯벌 유산지역 확대 및 협력 강화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10대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르면 생물·생태계 및 생태계 서비스 가치 등에 대한 모니터링·평가 시스템 구축, 생물다양성 및 바닷새 서식지 보전, 유산 통합관리 이행 기반 마련을 위한 ‘갯벌법’ 등 관련법 개정, 갯벌 세계유산 통합센터 및 지역방문자 센터 설립, 갯벌유산 관광 활성화 및 유산 교육·홍보,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에 따른 철새 중요지역에 대한 유산지역 확대 등재 등이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또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보하이만 갯벌, 와덴해 갯벌 등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제수준에 맞는 보호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 등 5개 지자체에 걸친 4개 갯벌에 대해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모두 15개소의 세계유산(문화·자연·복합유산)을 갖게 됐으며, 한국의 갯벌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두 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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